나는 퇴근을 7시에 한다 ..


아직 우리 가정은 자식이 없다 ..


요 근래 들어매일매일 하는데 .. 어떠한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젊은시절에는 그렇게 그렇게 피임에 용을 썻것만

요즘은 맘먹고 해도 임신이 안된다.



비가오는 금요일밤 ... 7시 회사앞에서 택시를 잡고 뒷자석에 탄다 .


나는 쉬운남자가 아니니까 택시도 그랜져 이상급으로 골라탄다 ..

또한 앞자석에는 앉지 않는다.


회장님의 포스르 느끼기 위해서 뒷자석만 애용한다.

대꾸하자면 안전을 위한것이랄까 ?

창밖을 바라보면 화려한 건물의 네온사인들이 보인다.

저것들은 누구를 위한것이며 무슨목적으로 저렇게 해놨을까 ...

또한 버스정류장에 서잇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저렇게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아둥바둥 살아가는구나...



이생각도 잠시 ..

주머니속에서 폰을 꺼내든다.


내생각대로 부재중 쪽지는 하나도 없다 ..

바로 아내한테 우리만의 비밀인 강아지 이모티콘을 보낸다 .

아마 그녀도 그것을 원할것이다 ..


문자를 보내고 폰으로 창밖을 찍는다.

내가 애용하는 서울 외곽순한도로 ..

가로등 불빛이 너무나 멋지다.

사진을 찍다보니 벌써 우리집 동네다.

영일아이파크 2동 9층 911호 


베란다에 불이 켜져있고 아마 아내가 음식을 준비할거다 ..

난 요즘 아이를 얻기위해 온갖 남자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생활한다.

그것때문에 그런지 회사 실적이 영 좋지 않다.

그래도 할수 없다 .. 아버님이 원하시는 손주녀석을 볼수만 있다면 ..


택시 비용은 13800원 .. 신용카드 결제다 .비싸 보이는 퇴근이지만 ..

회사에서 출퇴근 비용을 회사카드로 처리해주고 있다 ..

버스를 타도 되지만 .. 나는 내 프라이드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

엘리베이터 속 에서 나는 층을 세며 아내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


어떻게 해야 임신을 할까 ... 오늘도 힘든 밤이 겠구나 ...라고 또 생각한다...



벌써 집앞이다 ..사실 엘리베이터가 열리자마자 김치찌개 냄새가 풍긴다. 

김치찌개 냄새나는 그녀의 입술은 나에겐 사랑스럽다.

아마 우리의 원동력은 김치찌개라고 한번 추측해본다 
 
문을 여니 아내가 날 반기며 밥먹으라고 손짓한다 ..

하지만 나의 목표는 저녁이 아니다. 바로 아내의 아랫도리다 .

하지만 나는 식탁위에 놓인 스팸을 보고

2세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만다.



그렇게 밥을먹고 더쳐먹어서 밤 10시에 나홀로 골아 떨어졌다 ....










아 싀발 너무길어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