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2월생, 4년 88,000km를 달리도록 파워스티어링오일 관리는 커녕 보충도 안해줬다. 

근처 오일전문점가서 파워오일플러싱 견적을 뽑아보니..

.

.

.

11만4천원...ㅡㅡ;;;;

(이 자식들이...)

물론 좋은 오일을 사용하고 완벽하게 플러싱해준다고는 하는데 WRC대회나갈것도 아니고...

순정상태를 유지하는게 철학이라 순정오일사다가 DIY하기로 결정!

이왕 교체하는김에 리저버와 호스들도 교체하기로...

참고로 4년/88,500km됐는데 파워스티어링오일 교체는 커녕 보충한번 안했는데...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물론 산화되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찔끔씩 새는곳도 없다니 다행...!!

준비물은...

현대 순정 파워스티어링오일 오일 1L X 2EA (6000원/EA)

파워스티어링 리턴호스와 석션호스... (파워오일통에 연결된 IN, OUT 호스)

파워스티어링오일 리저버(보조탱크-탱크라고 하기도 민망한 용량...;;)

의료기기점에서 구입한 50cc짜리 관장기와(주사기 아님! 주사기찾았다가 혼났음..--;) 튜브호스

폐오일 보관용기 (제일중요!!)

---------------------------------------------------------------

일단 계획은 이렇다

관장기로 리저버 안에있는 액을 다 뽑아낸 후

리저버탈거 -> 호스탈거 -> 신품 재조립 -> 오일채우고 순환 -> 리저버비우고 다시 채워넣기

원래있던 리저버와 호스... 호스도 겉으로 세월의 흔적이보이고... 리저버는 코딱지색을 띄기 시작...ㅡㅡ;;

일단 샘플을 뽑아보니... 

파...파워스티어링오일이 죽었슴다...ㅡㅡ;;

교환작업 시작!

1단계 - 관장기로 오일추출 (사정상 2번째 교환때의 사진으로 대체)

4번정도하면 다 빠집니다. 호스 밀어넣어서 구석구석 뽑아야 나중에 탈거할때 오일이 안 흘러나옵니다!

2단계 - 호스분리, 리저버탈거

 빨간 화살표가 오일의 흐름방향이다. 

클램프로 고정되어있는 두개의 호스를 빼고(이때 무작적 빼려고하지말고 달래면서 흔들면서 빼시면 빼기 쉽다. 사진에 표시는 안되어있지만, 십자음각처리된 6각볼트를 풀면 리저버가 탈거된다. (사진상 리저버 왼쪽에 위치) 

 3단계 - 호스, 리저버교체

호스교체사진을 못찍었네요...여튼 분리한 호스를 따라가면 어디서 분리해야하는지 답이 나온다.

리저버 신품과 비교를해보니... 얼마나 찌들었었는지 금방 알수있다.

교체하면서 오일이 흐르고 튀면서 엔진룸이 오일범벅ㅠㅠ

4단계 - 탈거한 순서의 역순으로 조립

5단계 - 파워스티어링오일 주입해야하는데, 파워스티어링오일 주입구가 상당히 좁으니 깔때기(종이를 말아서 만들어도 좋음) 또는 헝겁으로 주변을 감싸고 주입하면 좋다.

6단계 - 파워스티어링오일리저버 뚜껑을 개방한채로 시동걸고 핸들을 좌우로 끝까지 돌리기를 10회 반복 (에어빼기작업)

 7단계 - 적정량 맞추기 (관장기 이용하여 맞추면 편리합니다)

작업당시에 엔진이 완전히 식었으므로 COLD MAX에 맞춘다.

열간시에는 HOT과 COLD MAX의 중간이 가장 좋다.

이후에 1단계와 5단계를 2~3일에 한번씩 틈날때마다 반복해주면 된다. 

(2리터의 오일을 다 쓸때까지...)

탈거된 리저버와 호스들

4년/8만km동안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던 used오일과,

교체후 채취한 샘플, 신유를 비교해보자.

왼쪽이 신유

오른쪽이 교체 후 채취한 샘플이다

교체 후 채취한 샘플은 한번 교체하고 하루 운행하고 뽑은 것이다.

단 한번의 교체로(약 0.5리터/1회 사용) 얼마나 좋아졌는가!!!

왼쪽이 신유

오른쪽은 4년/8만km동안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used오일입니다.

플래시때문에 실물보다 아주 많이 투명하게 나왔다(;;)실물은 끔찍하다. 관장기로 뽑을때 잘 빨려오지도 않을정도의 끈적거림과 아주 검은색의 오일이었다.

관장기로 뽑을 당시엔 마치...

이런 느낌이었달까...ㅡㅡ;;

교체 후 핸들이 확실히 가벼워졌다.

다른분들은 파워오일은 보충만 하라고하시는데... 필자도 그거믿고있다가 이번에 처음 교체하고 정말 교체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원래 NF 핸들이 무거운줄 알았다...(BMW의 그것과 비교하면 애들 장난이지만...) 하지만 깨닳았다... 오일의 중요성을..ㅡㅡ;

그리고 스티어링시에 소음도 확실히 줄었다는거!

2리터의 오일로 5~6번정도 교체할 수 있다.

순수 오일교체로만 본다면

관장기+호스+오일2리터 해봐야 15,000원이다.

전문점에서의 11만원에 비하면...

아주 많이 세이브!

현재 세번교체했는데 교체할때마다 핸들이 더더욱 가벼워집니다... 2리터 모두 사용했을땐 어떨지...

물론 지속적으로 신유로 희석시키기때문에 완벽한 플러싱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엔진이나 미션처럼 민감한 부위도아니고,

정상적인 작동을 위한 오일의 양이 0.9리터임을 감안하면 굳이 플러싱 기계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한다.

파워스티어링오일이 차에 들어가는 윤활유 중 가장 최하급의 윤활류라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렇게 문제될건 없어보인다.

파워스티어링오일의 교체이유는

1. 스티어링시의 부드러움

2. 웜기어, 파워펌프 등의 원활한 윤활작용을 도와 부품의 수명연장

3. 호스등의 부식방지

4. 자기만족

교체 후에는 엔진룸을 깨끗이 닦을 필요가있다.

엔진룸 청소 케미컬 중 가성비 최고인 록타이트 엔진룸 클리너 !

이랬던 엔진룸이...

이렇게 변했다.

읽어줘서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