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쓸데없이 말들 참 많구만...
어차피 구매가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한텐 '저런거 사면서 뭔 연비야?'란 생각이 당연히 들겠지만..
그게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구매할 생각이 있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정리해줄께.

먼저, 거듭 얘기하지만 520d는 엔트리긴해도 걍 적당히 5시리즈의 멋들어진 인테리어, 주행감 맛 보면서 
실용성을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차야.
즉, 차를 통해 있어보이려고 수입 대부분 혹은 갖은 돈 전부 꼴아박아서 사는 차가 아니란 거지.
디젤 갤갤거려서 시끄럽다는데 내가 아래에도 적었지만 승차한 놈이나 그닥 신경 안쓰는 놈은 크게 문제가 안돼.
결국 '나 비싼차 유저야'로 가오잡으려는 애들이 디젤 엔진 소리 남이 들으면 쪽팔린다는게 주 컴플레인인데...
그런애들이 쓸데없이 앰블럼 튜닝하고 M범퍼랑 스티커 붙이고 가라 배기구 하나 더 붙이는 놈들이지.
어차피 이런 애들은 제대로된 구매 대상이 아니야.
물론 주행거리 얼마 안되면서 가오가 더 중요한 노인네한테는 내가 봐도 528i가 더 나아.
(내가 구입할때도 528 프로모션이 더 세서 실 구매가는 얼마 차이 안났음)
하지만 내 정도 레벨에는 520d가 솔직히 훨씬 더 낫다고 보고 지금까지도 528로 안간거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
물론 528i도 유지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겠지만
연비도 그렇고 고급유 가격도 그렇고 고정비용이 증가할테니 어디 장거리라도 가려면 은근 짜증 났을거야.
하지만 그런게 없으니 마음 편하게 운행할 수 있는 점은 정말 큰 매력이야.

다음으로 옵션, 주행성능 얘기할께.
아까 아래에 적은 글에도 얘기했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사용할만한 옵션에서 크게 빠지는 건 없어.
후방캠, 블루투스까지 있는 마당에 개인적으로 더 이상의 옵션은 그냥 카탈로그 보면서 딸딸이치는 수준이라 생각하는지라..
(아, 집이 낡은 아파트라 지상 주차장인지라 한겨울에 열선 핸들, 요거 한개는 정말 아쉽긴 하더라)
그리고 자꾸 528i 정도는 가야 비머지... 하는 개럴 있던데, 어차피 6천 넘는 차 지르는 마당에 한 2백 더 들이기 싫어서 안갔겠냐?
(당시 프로모션 차이 때문에 실 구매가는 2백 조금 넘게 차이 났었음)
위에 말한 여러가지 실용성 때문에 520d를 선택한거다.
제원표 마력, 엔진 배기량 갖고 주행성능 의심하는 놈들도 있던데,
거듭 말했지만 그냥 일반적인 주행환경에선 구동 성능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건 김기태처럼 쓸데없을 정도의 구동성능 오타쿠도 오히려 528i 보다 훨씬 만족스럽다고 빨았던 부분)

말이 자꾸 길어지는데 결국 결론은 그냥 합리적인 수준에서 구매가 가능한 레벨이면,
즉, 니 연봉 절반 이하의 돈으로 지를 수 있거나 이것 저것 다 쳐 쓰고도 520d 지를 수 있는 여윳돈이 있다면
지르는 거구 아니면 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