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내내 아싸로 지내온 막장일대기.

ㅁㅁㅁ(14.32) 2012.05.06 00:05:24

조회 156 추천 0 댓글 2

06년 입학. 평소보다 수능 씹망이어서 평소 지망하던 데보다 낮은데 입학하게 됨.

결국 한 학기 학교에 얼굴도 잘 안 비추고 어영부영 다니고

2학기에 휴학하고 수능 다시봤으나 재운지.

07년에 복학해서 3학기까지 하며 간신히 간신히 원하는 전공 배정받음.

물론 마음에 안드는 학교에 돌아왔으니 애착을 붙일수가 없었고

이 해 초에 학교에서 여자한테 한 번 비참하게 까임. 한 번은 접근 시도해보기도 전에 그년 남자친구 생겨서 희희낙락하는 꼴을 보게 됨.

08~09 공익근무. 학교에 대해서는 완전히 까맣게 잊고 살았음.

10년 복학. 복학을 했는데 교수들 지껄이는 개똥철학들에 너무 환멸을 느끼고

강의는 죄다 영어강의로 도배가 돼 있는데 여기선 수준은 꼴통인데

외국물 먹었다고 쉽게 입학한 종자들이 하도 활개쳐서 가뜩이나 싫었던 학교에 정 더 떨어짐.

이때 학과에서 정말 내 드림걸 여후배를 발견했으나 워낙 자신감 상실이 심한 상태라 접근 시도조차 못 해봄.

결국 한 학기 다니고 휴학하고 그 후로 1년간 영국에 휴양 겸 쉬엄쉬엄 어학연수.

그 1년 동안은 어떻게 영국에 학부로 신입학해볼까 알아봤으나

나이와 집안 사정이 걸려 물거품이 됨.

11년 2학기에 다시 복학. 역시나 교수놈들 개똥철학과 자의식 과잉은 여전하고

외국물 먹은 꼴통 개종자들과 양아치 교환학생들의 활개는 더욱 더 심해져 있음.

학교에 그냥 턴 찍고 집으로 다시 가듯이 한 학기 보냄.

그리하여 마침내 이번 학기가 된거임.

이러면 하위 10% 막장 학교생활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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