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의 귀재년이 있읍니다.
가끔 어장관리 차 나가있는 자리에서 데려다가 ㅂㄱㅂㄱ를 하곤 했는데
지난주말, 한국 온지 얼마 안돼서 다시 미국 나간다고 하니.. 꼭 한번 보자고 하더군요.


"나 쫌있으면 나가는데 언제보냐?"
"오늘"
"몇시에"
"밤에ㅋㅋ"
"ㅡㅡ 그래"

참고로 어장관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밥에, 술에, 선물에.. 존나 잘 뜯어먹습니다.
가서 몇번 데리고 왔는데. 전에는 집에 가는길에 연락 와서 픽업하러 갔었습니다만.
남자 하나랑 술을 먹었는데 뭘 쳐먹었는지 3차 술집에서 술값 안주값이 한 8만원 나왔더군요.
여튼 술집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완전 술에 완전 떡이...
여튼 데려오는데 병신같이 낚인 남자새퀴 눈에서는 폭우가 쏟아질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예의상 낚인놈한테 "어익후 어떻게.. 방향이 비슷하면 모셔다 드려야되는데.. 이거 어쩌죠 제 차에 짐이.."
물론 트렁크에 있던 보드니 가방이니 이런걸 뒷좌석으로 일부러 옮긴 뒤였습니다.

여튼 어떻게좀 발라먹어보려고 양념 존내 발라놓은걸 제가 데려다가 공짜로 방가방가.



다시 지난주로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밤에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좀 데릴러 오라고.

12시 반쯤 연락이 왔는데 간다고 말해놓고 안갔습니다.
30분 후 전화가 왔습니다.

"왜안와?"
"아~~ 누가 우리차 앞에 차를 대놨는데 전화를 안받네 ㅋㅋ 차 빼주면 바로 갈께"

또 30분 후
"빨리와.."
"어익후 차를 안빼줘 ㅋㅋ 금방 갈께"

그리고 잠수. 전화 안받고 문자도 씹어드렸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여보세요?"
"너 왜 안와 빨리와. 지금 빨리 와"

옆에있는 남자 전화로 전화를 했네요.

"응 알았어"

그리고 잠시 폰을 지그시 꺼놨다가 한 30분 후에 켰는데 콜키퍼+문자 작렬
잠시 후부터 전화가 쉴새없이 울려대는데 음성사서함 넘어가면 다시 걸고 또 다시 걸고..
부재중 전화가 한 13통쯤 될때... 이건 좀 사태가 문제가 있구나 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결국 전화를 받고 간다고 하고 갔습니다.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애가 떡이돼서 누가 데리고 나왔는데. 남자가 가지 말라는식으로 막..
물론 이뇬은 그냥 다 뿌리치고 제 차에 탔습니다.

전 창문을 내리고 "조심해서 가세요~" 라는 말과 함께 슝 출발.

잠시 후 여자애가
"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 로 시작해서 한 10분동안 막 어버버버버버 하더니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일단 차 세우고 진정시키고 미안하다고 한담에
여튼 결론은 MT가서 겁내 ㅂㄱㅂㄱ하고 아침 7시에 귀가.



별 얘기 없네요.
게다가 자다 일어나서........ 밥먹고 와야지..

차 얘기 : 매그너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