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차량들로 빼곡한 주차장의 마지막 빈자리에 분홍색 주차선이 그려져 있다면 뒤따르는 여성운전자에게 양보해 주세요."

서울시는 여성 우선 주차장인 \'여행(女幸)주차장\'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다음달 1일부터 모든 주차장의 여성우선 주차구획을 분홍색으로 표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설치기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시설마다 다르게 표시됐던 여성우선 주차구획을 앞으로는 모두 분홍색 구획선으로 통일하고, 중앙에는 여성마크가 표시된다.

여성우선 주차장 설치대상은 공영·민간 주차장과 앞으로 신축되는 모든 주차장으로 주차면수 30면 이상인 주차장 중 노상은 10%, 부설은 20% 이상을 설치하도록 했다.

시는 현재 공영주차장에 2000개면 정도 마련된 여성우선 주차장을 올해 말까지 공영주차장과 민간주차장에 각각 7500개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공영주차장 면수의 31%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시내 전체 주차장 면수의 21%에 해당한다.

여성우선 주차공간의 주차구역 너비는 기존 2.3m에서 2.5m로, 길이는 5m에서 5.1m로 확장해 운전이 서툰 여성들이 쉽게 주차가 가능도록 했다.

주차장 위치는 주차관리원이나 승강기에 가까운 안전한 장소로 지정하고, 실내에 주차장이 있을 경우 조도는 70LUX 이상으로 주변보다 환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과 백화점,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 민간주차장에도 여행주차장 설치기준을 적용해 여성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며 "여행주차장 조기 정책을 위해 자치구와 주차장 운영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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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박이 딸년들 운전못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