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빨간 당구공 세개의 비밀.txt

ㅋ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5.29 20:38:18
조회 264 추천 0 댓글 6


빨간 당구공의 비밀

공부를 정말 잘하는 초등학생이 있었다.


특별히 과외를 받아본 적도 없는 아이어서 주변 사람들은 신동이라했다.


그애가 중학교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한마디씩 했다.


"이녀석은 뭔가 될놈이여"

 

 

중학교에 들어간 아이는 공부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시험이라면 항상 1등을 했었기 때문에 노는데만 정신을 쏟았다.


부모님도 큰 걱정은 안했다. 머리가 좋다고 믿었기 때문에.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아이의 성적은 바닥을 기고 있었다.


그래도 나아질 거라는 부모님의 기대를 져버린채,

 

아이는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어느날, 아버지가 아이를 불러 말했다.


"너, 이러다 고등학교 갈 수 있어? 매일 놀기만하고 공부는 언제 할꺼야?"


항상 칭찬만 받았던 아이는 충격에 휩싸이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10여분이 지났을까? 아이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 들: 아버지, 빨간 당구공 세개만 사주세요.

 


아버지: 어린놈이 당구공은 어디다 쓸려고?

 


아 들: 아버지 부탁이예요. 이유는 묻지 마시고...

 


아버지: ...

 

 

아버지는 궁금했지만 아들이 원하는대로 빨간당구공 세개를 사다줬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면서 아이는 변하기 시작했다.

 


책상에 1시간, 아니 10분도 못앉던 아이가 하루종일 앉아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날들이 계속되면서 어느덧 고입고사가 하루전으로 다가왔다.

 

아버지는 아들의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빨간 당구공 세개가 어떤 작용을 해서 저녀석이 저렇게...\'

 

 



시험당일.


 

아들은 빨간 당구공 세개를 조심스레 가방에 넣고 고사장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시험이 끝나고 집으로 들어서자 아버지가 말했다.

 

 

아버지: 그래 시험은 잘 봤니?


아 들: (미소만)...

 


그로부터 한달후 고입고사 결과가 나왔다. 아버지는 놀라고 말았다.


아들이 유명 사립고에 차석으로 입학을 한 것이었다.


신이 난 아버지는 아들을 얼싸안고 덩실덩실 춤을 췄다.


소식을 들은 이웃들이 한마디씩 했다.


"이녀석은 분명히 뭔가 될놈이여"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간 아들은 같은 실수을 반복않기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그로부터 세번째 봄을 맞이했을때, 아들은 절망하고 말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안올라가니말이다.

 


초조해진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 들: 아버지 빨간 당구공 세개 한번만 더 갖다 주세요. 네?

 


아버지: 예전에 준건 어쨌어?

 


아 들: 아버지 그건 한번밖에 못써요.

 

 

 

아들의 신경이 예민해진 걸 간파한 아버지는 당장에 아들이 원하는 빨간 당구공 세개를 사왔다.


 

이럴수가!


 

믿기지 않은 만큼 아들의 성적이 샹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해 겨울 대입을 치른 아들은 빨간 당구공 세개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일주일동안 나오질 않는 것이었다.


 

너무나 궁금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그대로 뒀다.


 

아들의 수석합격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래, 이제 더이상의 걱정은 없다. 네가 원하는대로 살아라.\' 하며

 

합격선물로 아들에게 자그마한 지동차를 사줬다.

 


신이난 아들은 매일 밤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들이 2학년이 된 늦은 겨울밤. 한통의 전화가 왔다.

 



상대방: ...씨 댁이죠.


 

아버지: 네, 그런데요. 누구십니까?


 

상대방: 저, 아드님이 교통사고로...


 

아버지: 네?!!!

 


 

...............

 

 



병원으로 간 아버지는 숨을 겨우 쉬는 아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온몸에 힘이 풀렸다.

 

멍해진 상태에서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했다.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조금씩 죽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있던 아버지의 머리에 갑자기 떠오른 것이 있었다.

 

 


"빨간 당구공 세개의 비밀"

 



상황은 아이러니하지만 항상 궁금해했던 것이라 아들에게 물었다.

 



아버지: 아들아, 네게 항상 신비로운 힘을 불어줬던 빨간 당구공 세개에는 어떤 힘이 있니?

 

아 들: 아버지... 그건 말...할 수 없어...요


 

아버지: 아들아, 이제와서 아버지에게 숨길게 뭐있니...


 

아 들: .... 그럼, 아버지.. 비밀은 꼭...지켜주셔...야되요.


 

아버지: 오냐, 네 꼭 그러마.

 

 

 

빨간 당구공 세개의 비밀을 말하자마자 아들은 숨을 거뒀고,

 

가족은 모두 슬픔에 잠기고 말았다.

 

그후 아들의 장례식을 마치고 아버지는 아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는데,

 

아들이 유언처럼 남긴 빨간 당구공 세개의 비밀이 떠올랐다.

 

그당시엔 정신이 없어서 몰랐지만 너무나 웃긴 이야기였다.

 


혼자서 웃고만 있으니 친지들이 애처롭게 쳐다봤다.

 

 

모두들 가고 혼자 남은 아버지.

 


집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다.

 

 

창밖에 지나가는 풍경은 아버지로

 

하여금 빨간 당구공 세개의 비밀은 떠올리게 하고 말았다.

 


또다시 웃기 시작한 아버지.

 

 

 


택시 기사는 손님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한마디 건냈다.

 



기 사: 손님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아버지: (정색하며)운전이나 잘하시오!

 

 

그로부터 10여분이 지났을까..

 


또다시 빨간 당구공 세개의 비밀이 생각난 아버지.

 


터진 웃음은 그칠줄 몰랐고 급기야 기사는 한가지 제안을 했다.

 

 

 

 



기 사: 요금은 안받아도 좋으니 저도 좀 웃읍시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요. 슬픔은 반이 된다 그러지않소?

 


아버지: (공짜라는 말에) 좋소! 뭐 어려운 것도 아니고.

 

 

 

아버지에게 빨간 당구공 세개의 비밀을 들은 기사는 허탈했다.

 


그다지 우스운 얘기가 아니었기때문에.

 

 

 


 

하지만 조금 시간이 흐르자 기사도 웃기 시작했다.

 

 

덩달아 아버지도 같이 웃기 사작했다.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프정도로...

 

 

 

 

 

 

 

 

 

 

 

 

 

 

웃어서 나온 눈물을 닦으려 기사가 한쪽 손을 운전대에서 놓자마자

 

 

택시는 건너던 다리아래로 추락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지나던 차에 있던 사람들도 손을 쓸 겨를이 없이

 

 

차는 강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리하여, 그날이후로

 

 

 

 

 

 

 

 

 

 

 

 

 

 

 

 

 

 

 

 

 

 

 

 

 

 

 

 

 

 

 

 

 

 

 

 


빨간 당구공 세개의 비밀은 아무도 모른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AD 아고다 호텔 8% 할인쿠폰 받기 !! 운영자 24/06/19 - -
869280 난 여자 취향이 특이한듯~ [7] 킬러비(72.225) 09.10.03 363 0
869276 티아라 은정~ [3] 킬러비(72.225) 09.10.03 299 0
869275 3~4천만원주어도 디파워드 에어백만 달아주는 현기차.. 와 국산차들,, ㄷㄷㄷ(222.109) 09.10.03 165 0
869271 미국에서 생산되거나 미국수출차에만 어드밴스에어백 장착 ㄷㄷㄷ(222.109) 09.10.03 197 0
869270 ㅇㅏ이거하체부실? [2] ㅇㅋ(59.9) 09.10.03 141 0
869269 그래도 suv라면 오프로드도 어느정도 카바해야... [1] 싼피오너(112.149) 09.10.03 99 0
869268 아아 젠쿱이 갖고싶당.. 1년만 빠짝 저축해야지 [1] 사제마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286 0
869267 박봄이 32살이라는게 레알?????임??????? [1] ㅁㄴㅇㄹ(125.184) 09.10.03 328 0
869265 보증기간 중에 대루등 나가면 데루등 교환이여 전구 교환이여? [4] 촛보운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71 0
869263 개솔린 suv하면 카이엔 아닌가여 [2] 싼피오너(112.149) 09.10.03 117 0
869262 ㅋㅋ너는 아이큐 70넘기면 상대해준다니까 ㅋㅋ [4] (125.176) 09.10.03 77 0
869260 9000억 간지면 핏자 좀 자주 쏴줘야 되는거 아냐? [2] ㄹㄷㅂ(125.180) 09.10.03 115 0
869259 뒷 데루등이 나갔네영 [8] 촛보운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136 0
869258 지금멍멍이 아이큐 테스트하는데 [2] ㅇㅋ(59.9) 09.10.03 75 0
869257 ....... 이게 2006년식 E클래스.. [7] 오리지날암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348 0
869256 q7에 질질싸는 너님들을 위해 준비함 [1] 싼피오너(112.149) 09.10.03 121 0
869255 아 씨발잇몸 아파 디지겠다..이거 어케 해야되.. [8] ;;(119.201) 09.10.03 105 0
869254 비옴 [1] kt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22 0
869252 근데 5.0은 세금이 얼마임? [1] 싼피오너(112.149) 09.10.03 125 0
869251 그럼 2010년형 q7봐. [6] ㅋㅋ(124.50) 09.10.03 237 0
869250 뉴 SM5 LPG 개선됐나요? [6] kink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819 0
869248 베르나가 ㅁㄴㅇㄹ(114.30) 09.10.03 24 0
869247 난 투아렉이 좋음 [3] 싼피오너(112.149) 09.10.03 116 0
869246 Q7 V12 TDI가 진짜 좆간지던데.. [2] ㅁㄴㅇㄹ(125.184) 09.10.03 234 0
869245 차갤 자료실 아이디랑 비번 [1] ㅈㄴㅂ(125.180) 09.10.03 104 0
869243 존나 슬프다. [3] ㅋㅋ(124.50) 09.10.03 102 0
869241 잦간지 suv 대결 ::::::::::::::: Q7 vs X6 [11] ㅇㅇ(122.32) 09.10.03 317 0
869240 니들 테이큰에 젠쿱나온거알음?? [5] ㅇㅋ(59.9) 09.10.03 211 0
869239 올 추석은 큰사고 안난거 같아 다행이네.. [1] 가리엿(125.138) 09.10.03 45 0
869238 여자 [12] 멍멍아도망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406 0
869236 아우디 A5는 말야 머랄까 너무 직선으로.. [3] ㅇㅇ(122.32) 09.10.03 168 0
869234 ★틱장애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1] ㅇㅇ(218.239) 09.10.03 58 0
869233 20대가 왠 suv냐고? [2] ㅋㅋ(124.50) 09.10.03 202 0
869231 싯팔 불법주차때문에 30분동안 대기탔어요 ㅜㅜ [3] 콰레스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117 0
869230 근데 렉서스 LX 인피니티 QX 이런거 한국에 팔면 킴샥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64 0
869229 야솔직힠ㅋㅋ [2] ㅇㅋ(59.9) 09.10.03 69 0
869228 체지방 10%면... [1] 블라블라블라블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91 0
869226 아 시바 길 졸라 막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Bench 63am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37 0
869223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ㅋ(59.9) 09.10.03 36 0
869222 SUV하면 역시 미쿸산이 최고 아닌가요 [2] ㅁㄴㅇㄹ(125.184) 09.10.03 137 0
869221 Revealed: W Hotel Will Sex Up the FiDi ㅋㅋ(125.181) 09.10.03 40 0
869220 4인승 쿠페 머머 잇지? [14] ㅇㅇ(122.32) 09.10.03 221 0
869219 정팔아 나도 20대초인데 SUV 좋아한다능..ㅋㅋ [1] ㅇㅇ(218.239) 09.10.03 92 0
869218 너네들 막 외제차에 대한 환상이 쩌는구나 [2] 포크랭햏(114.201) 09.10.03 168 0
869216 z4 사면 인간처럼 보임? [4] 돈데끼리끼리(114.202) 09.10.03 154 0
869215 아지금 쉬프트 악착같이 돈모으는중 [3] ㅇㅋ(59.9) 09.10.03 138 0
869213 조영구가 그렇게 부자야? [5] (58.140) 09.10.03 373 0
869212 그럼 엔진이 아무리 좋아도 [6] 엘로우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03 153 0
869211 연수입 1억이면 차 어느정도 타야대? [6] ㅇㅁㅇㄹ(118.46) 09.10.03 795 0
869210 저희집차가 sm5 뉴임프 LE 모델인데요 연비좀 계산해주세요 ㅜㅜ 뉴임프(58.127) 09.10.03 160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