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자동차 산업이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자,
전 세계는 가장 중요한 생산성과 생산 품질은 도외시하고 불리해진 무역상황에만 온통 신경을 빼앗겼다

1980년대 중반 나는 일본에 여러 번 다녀왔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다.

그 후 일본의 자동차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몇 년간 일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물론 구체적인 제의나 논의가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하고 싶은 회사 1순위는 혼다였고 다음은 도요타 였다.

나의 관심사인 오토바이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독특한 면으로 혼다는 나의 주목을 끌었다.

아직 존재도 하지 않는 시장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창조해내는 혼다 특유의 경영 방식에 나는 공감했다. 내가 이러한 혼다 특유의 경영 방식을 처음 경험한 것은 1966년 이었다.

당시 포르쉐에서 일했던 나는 혼다 S800을 일본에서 주문하여 분해해 보았다 . 혼다 S800은 포르쉐에서는 눈에도 쉽게 띄지 않을 길이 3.5미터도 채 되지 않는 소형 스포츠카였다.

하지만 실린더 라이너엔진 케이스가 되는 실린더 블록과 별개의 재료로 제작된 실린더 안쪽 부분으로 피스톤이 마찰하며 왕복운동을 하는 부분이다.

롤러 베어링,DOHC,카이힌(Keihin) 듀얼식 카뷰레터, 정밀 조율된 트윈 머플러가 장착된 배기량 800cc 경금속 4기통의 현란한 엔진 기술에 나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

물론 엔진 크기에 따라 1리터당 마력은 달라지지만 , 혼다의 1리터당 85마력에 비하면 포르쉐의 1리터당 65마력은 구닥다리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지속적인 테스트를 거친 혼다의 고내구성 소형 엔진의 최고 성능은 모든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혼다 S800엔진이 이런 놀라운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은 [제원상 최대회전수는 8천 알피엠(RPM) , 실제로는 최대 1만 RPM까지 가능]
엔진의 높은 회전 수 덕택이었다.

- 전에 썼던 스레드에 추가한 부분입니다 -

당시 포르쉐의 기술자들은 HONDA의 스포츠카 S800을 테스트 해보고 어마어마한 감동을 하게 됩니다

이 정도로 당시 HONDA의 기술력은 천하의 포르쉐도 인정해야만 했던 겁니다

이 정도로 일본의 기술력은 놀라웠던 겁니다

이 글을 쓴 페르디난트 피에히는 포르쉐 박사의 손자이며 아우디의 부회장 , 복스바겐의 회장직을

지낸 인물이란건 여러분도 아시리라 봅니다

다만 우매하고 어리석은 조선인들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도 저 피에히씨의 책에 써있는 일본 자동차 관련 스레드를 올리겠습니다

 조선인들은 복스바겐 회장인 피에히씨가 혼다와 도요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려고 했던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에는 혼다처럼 기발하고 개성있는 자동차 회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