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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현대</U>자동차가 도요타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응해 "상품성과 <U>서비스</U>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요타의 대표차종인 캠리와 비교해 쏘나타의 상품성이 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 3ㆍ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5.5%로 끌어올렸으며 올해 <U>글로벌</U> 판매량은 305만대로 예상했다. 또 환율하락에 대비해 단계별 수익성 확보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2일 <U>여의도</U>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3ㆍ4분기 실적 및 4•4분기 전망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동욱 상무는 "신형 쏘나타가 상품성 면에서 캠리와 비교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서비스의 신속성 역시 단연 현대차가 앞서는데다 내년에 출시될 쏘나타 2.4의 가격도 캠리보다 2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도요타의 진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뒤지지 않는 상품성에 서비스망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현대차는 환율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태환 부사장(재경본부장)은 "환율변동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계별 수익성 확보계획을 수립하겠다"며 "현대차는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떨어져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4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5.2%로 사상 처음으로 5%를 돌파한 데 이어 3•4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정 부사장은 "4•4분기에는 83만대를 팔아 올해 글로벌 <U>판매대</U>수가 305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284만대보다 7.4% 증가한 실적이다.

한편 현대차는 자동차의 뼈대인 <U>플랫폼</U>을 지속적으로 줄여 <U>원가</U>를 절감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수영 현대차 IR팀장은 "이제 한 플랫폼에서 <U>차량</U> 한 종류를 생산하는 시대는 가고 앞으로는 한 플랫폼 개발 후 몇 개의 모델을 생산해 팔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오는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부터는 소형 플랫폼에서 <U>200만</U>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신형 플랫폼 6개, 구형 12개로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18개 플랫폼을 6개로 줄이는 방식으로 <U>원가절감</U>을 꾀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U>전기차</U>의 경우 2011년부터 소형차 위주로 수천대씩 소량 생산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이어 "앞으로 전기차 상용화는 비싼 <U>배터리</U> 가격, 오랜 충전시간 등의 기술적인 향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크지 않은 규모로 시작할 것"이라며 "시장 형성 추세를 보면서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