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들리는 블로그입니다.
수입차들의 시승기를 종종 올리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포드의 신차 뉴 토러스에대한 시승기가 올라왔네요
벌써 조회수도 어마어마한데.. 아직 못보신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뉴 토러스는 다른 차에 없는 싱크기능, 자유로운  변속이 가능한 시프트패들 장착, 그리고 마사지의자 등 이외에도 많은 옵션이 있지만,
왠지 맛사지의자가 너무 끌립니다. 운전이 넘 편안할것 같네요

출처 :김태진의아우토반을 꿈꾸며
http://blog.joins.com/nagoya/11123685


과거 포드가 GM과 다른 점은 상품성이 좋은 차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라는 점이었다.
 1990년대 포드는 주체하지 못할 만큼의 이익을 미국 시장에서 F시리즈 픽업트럭과 익스플로러 등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팔아 돈을 벌었다. 이후 점점 거식증에 걸린 GM을 닮아갔다. 이때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돈을 쓸어 담은 것이다. 문제는 고객이 원하는 좋은 차를 만드는 것보다 재무관리에 치중했다. 이어 나선 것이 해외 자동차 업체 사냥이다. 미국 안방(특히 소형차 시장)을 일본차 업체에 거져 넘겨 준 포드의 선택은 해외의 경쟁력있는 중소형차 전문 업체를 싸게(?지금보면 엄청 비싸게 샀다) 인수해 저가에 차를 만들어 월드카로 개발해 전 세계에서 판다는 전략이었다. 일본 마쓰다가 92년 포드와 자본 제휴를 맺었고 90년대 말에는 포드의 지분이 30%를 넘어섰다.
 포드는 자사의 ‘링컨’이라는 출렁거리고 물렁물렁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미국시장에서만 팔리는 현실을 감안해 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게 볼보와 재규어,랜드로버다.이들은 PAG라는 이름으로 통합됐다가 최근 제 갈길을 가고 있다.
 이런 장보기를 통해 포드는 자동차를 잘 만드는 회사에서 재무관리 통이 득세하며 주판알을 튕기는 회사로 바뀌었다. 결과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참패다. 포드가 내놓은 신차를 타보면 익히 느낄수 있었다. ‘이런 차를 돈 주고 왜 살까. 거저 줘도 취등록세가 아까워 못 사겠다’는 짜증이 운전대를 잡은 지 불과 10분 만에 튀어나왔다. 그런 차들이 벌써 몇 대인가. 파이브헌드레드부터 BMW의 핸들링을 뺨친다며 광고했던 링컨 MKX까지 수 년간 엄청 속아왔다. 참고로 구형 MKX는 에어컨을 키면 대화가 안될 정도였다. 엄 시끄러워서...
 그런 포드가 2년 전 ‘신종 플루(필자는 고유가로 인해 몰락한 미국 빅3를 공룡에 비유한다.과거 공룡도 신종 플루 비슷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못해 멸종하지 않았는가)’에 감염돼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나면서 ‘백 투 더 베이직’을 선포했다. 오너 일가인 빌 포드 주니어가 주제를 알고 먼저 물러났다. 이어 보잉사 출신의 앨런 멀랠리가 CEO로 수 백억원의 연봉을 받고 스카웃 됐다.(그를 자동차 상품의 전문가로 보는 사람은 빌 포드와 포드 이사회 밖에 없는 듯 하다)
 이런 큰 사건이 포드를 바꾼 게 아니다. 상품성이 뛰어난 포드가 왜 안 팔렸는지 자동차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나온 답을 포드 전 직원이 공감한 것이다.한 마디로 사고 싶지 않은 차였다.
 그래서 포드는 기본으로 돌아갔다. 포드가 잘했던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차, 상품성이 뛰어난 차를 적정한 가격에 내놓기로 한 것이다. 이런 개과천선 (改過遷善) 속에 튀어 나온 게 바로 오늘 시승한 ‘토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