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타왔던 차 목록이다.

  25살 때 대학들어가자 마자 엑센트 중고를 샀지.
  여자친구가 사줬어.
  3~4년 된거였을거야.
  아마 250인가 줬을 거야.
  엑셀 유격이 병맛이었어.
  정비소 수도 없이 들락거렸다.
  차가 도로 한가운데서 멈춘적도 있어.
  고속도로에서 엔진나가서 소름돋은 적도 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 때매
  차들이 다 그러나 했지.
  돈 들어가는거 빼곤 차에 대해 몰랐기 때매
  그냥 재수없다고 생각했지.

  31살 때 결혼하고 렉스턴 중고로 샀다.
  RX 290 최고급형 풀옵션
  신차값 4350 
  앞에 약간 사고가 있었지 
  요놈을 1850 에 샀다.
  2년 된거 였어.
  한참 타고 잘 댕겼는데
  가다보니 본넷에서 연기가 올라오더라.
  봤더니 무슨호스가 빠져있었어.
  너무 놀랐었지.
  그거외에는 큰 문제 없이 타고 다녔어.
  5년을 같이 했다.
  든든했고.. 쌍용서비스 병맛이었지만
  그래도 보낼때 마음 아팠다.

  지금 돈도 좀 벌고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 지금엔
  차에 관심가지고 여기저기 기웃거려봤더니
  딴세상이더라.
  내가 얼마나 속고 살았는지 몰랐었지.

  렉서스 is 뽑은지 일주일 되었다.
  정말 차가 이럴 수도 있구나하고 감탄한다.
  앞으로 속썩일일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카페에서 글보면 안심이 된다.
  이제 정말 국산차 살 일은 없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