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주마다 회사 브랜드 선호도가 어느 정도는 달라서요, 단정을 짓기는 어렵네요. 일단 제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기준으로 설명드리자면, 당연히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도요타예요. 그 다음이 혼다 정도...?

그리고 캘리포니아가 비교적 국산차가 없는 편입니다. ㅇ,.ㅇ 대충 사람들에 대한 현대에 대한 인식을 따져보자면, 일단 차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반감은 없어요. 멕시칸들도 타기 쪽빨려함 ㅉㅉ 이런 사람들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구요...(멕시칸들은 나온지 20년되서 엔진만 멀쩡한 차들도 타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현대차 신차로 줘보십쇼, 아주 날아다니지. 멕시칸 대부분이 차도 없어서 쓰레기 같은 캘리포니아 대중교통 이용하는구먼...)

인식 자체는 괜찮아요. 품질이 괜찮은 차를 만드는 회사 중 하나...정도로는 각인되어 있어요. 이번에 제네시스 아시죠? 그게 확실히 히트치긴 쳤어요. 현대차의 이미지를 다시 세운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라고 해도 거리에는 거의 안 보이지만요. 필라델피아 같은데 가면 많이 보인다네요~캘리포니아는 현대차가 없는 편이라.)그 외에 워렌티 정책 같은 경우도 대히트를 치긴 쳤죠. 아무튼 이런 이벤트를 계기로 예전의 포니이미지에서 벗어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아니죠...이제 브랜드 이미지로만 놓고보면 포드와도 대적할만 합니다. 그만큼 급성장한 회사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편입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70%는 일제차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것도 물론 있기는 있지만,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중고차 가격입니다. 최신 현대 고급차(제네시스급의...)들은 그나마 이 문제에서 좀 자유롭지만, 그 외에 모든 차들은 진짜...요즘은 그나마 나아졌지만 오죽하면 현기차에 대해서 농담 삼아 하는 말이 "사서 나가면 그 즉시 가격 1/2"라고 했겠습니까...

차의 브랜드 이미지라는게 최소한 10년~15년은 있어야 바뀌는거라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현대차가 너무 부족하죠. 이제 막 떠오르는 샛별 같은 존재니까요...예를 들어 캠리는 2만5천불에 사서 5년 후에 팔때 1만불은 받을 수 있는데, 같은 가격의 현대차는 6천불까지도 가격이 내려갑니다. 무려 4백만원의 차이입니다 -_-;...기아차나 기타 소형급 국산차들은 말하기도 입 아픕니다. 아직도 이런 차들은 출고장에서 나가면 그 즉시 반값됩니다. 이러니 누가 무서워서 국산차를 사겠습니까...(교포들이 국산차를 꺼려하는 이유도 결국은 이거임. 쪽팔려서가 아니라 중고차 가격 때문이예요...뭐, 물론 교포들이 \'유난\'히 일제차를 선호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정서적 감정이 맞물려있기에...이에 대해서 서술하려면 즙나게 길어지겠네요. 자동차 갤러리니 이건 패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10~15년 정도가 흐르고 나면 미국 시장내에서의 현대차 이미지는 차차 개선되리라 봅니다.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으니까요...그 외에 일제차와 국산차(수입/수출)를 직접 타본 내용은, 다음 기회에 적어볼께영.

참고로 비교할 차종은...

도요타 차로는 코롤라와, 캠리(코롤라는 2009년식, 캠리는 2007년식). 혼다 차로는 시빅과 어코드(2007년, 2004년 쿠퍼/2009년)

현대차로는 그랜져, 소나타, 아반테(소나타의 경우 수출/내수용. 차 연식들은 다 2007년)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차를 운전하는 평범한 운전자로써의 관점으로 서술할꺼라...시간 나면 써봄 ㅇ,.ㅇ. 사실 심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