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자동차시장 수요 감소를 이유로 올 연말 출시키로 한 SM7 후속모델 계획을 전격 중단했다. 또한 완성차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본부 3개를 줄이고 지점장 19명을 법인팀으로 발령 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르노삼성의 한 협력업체 대표는 9일 "최근 르노삼성으로부터 SM7의 풀체인지 모델 N47의 출시 계획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지난 연말부터 부품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새 모델 출시가 연기되면 향후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47은 SM7 후속모델의 프로젝트명으로 최근 수요 감소로 출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올해 내로 SM3와 SM5의 후속모델은 당초 예정대로 출시키로 했다.

또 지난 1일자로 경남 동부·서부지역본부를 경남지역본부로 합치는 등 영업본부 산하 10개 지역본부를 7개 지역본부로 줄이고 일선 지점장 19명에 대해 지역본부 법인영업팀으로 발령 냈다.

이에 앞서 GM대우는 당초 올해 마티즈 후속 \'비트\'(프로젝트명 M300)와 중대형급 \'Vs300\', 레조 후속 미니밴 \'J-MPV7\'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이 가운데 비트만 하반기에 내놓기로 하고 나머지 모델들의 출시를 연기했다. 쌍용차도 올해 예정이던 준중형차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배동진 기자 dj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