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맘 때,

자동차(직찍)갤을 알게 되서 처음엔 눈팅으로 들어왔고,

그당시 처음 봤던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씨뷁형과 캐형에게 일부로 틱틱 거리며 관심 받을려고 애써보기도 했고,

형님들에게 차 구입 질문을 징하게 해대며 욕도 많이 먹었던게 기억 납니다.

그때 차 질문 할 때 저의 징하고 징한 질문에도(제가 다시 봐도 징하더군요..) 끝까지 성심 성의껏 답변 해주셨던 [747]형,

그리고 중장비 계의 대부였던 굴삭기형님께 좋은 말씀과 충고와 조언 정말 많이 들을 수 있었고,

그 외에 나와 지독하게 싸웠던.. 말이 싸웠다는 표현이지 사실상 맨날 내가 두들겨 맞고 피떡 됐지만 어찌됐던 미운정 고운정 다 들은 노진리형,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1년이 넘도록 온라인 상에서 알고 지낸 3.0하마형,3.0베라형,정팔이,까불거리는 경주,그리고 예슬이형,정사마형,야구왕형(닉이 기억이 안나는데 이번에 is250 산 형님.. 야구왕뭐뭐 였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 저 귀엽게 봐주셨는데..)등...

그리고 부산/경남권에서는 그래도 차갤을 통해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계속 좋은 형동생 사이로 남아있구요.

지금 녹초가 되어 있을 씨맨형도 생각이 납니다.

저 이번에 힘들 때 저도 귀찮아서 하지 않는 캡쳐를 일일이 다 해서 저한테 보내주신 노원송박형(닉네임이 이거 맞는지..G37 타는 형),

그리고 ESTIA형등...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저 이제 정말 제가 2년동안 열심히 했던 이 차갤이라는 공간을 떠납니다.

다다음주쯤으로 시골에 내려갈 계획 이에요.

가서 낚시도 하고 책도 읽고, 시골 일손도 돕고.. 뭐 그렇게 몇달간 몸도 마음도 편히 있다가

군입대 날짜(올해 12월~내년 3월 사이에 영장 나온다고 하더군요.) 맞춰서 가던지, 아니면 따로 이 시점쯤으로 맞춰서 자원 입대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차갤에서 제 글로 인해 눈쌀 찌푸리셨던 분들께는 죄송하구요.(이제 저 아예 올 일 없으니까 속 시원하실겁니다..ㅎㅎ)

저랑 재밌게 같이 오손도손 형,동생,친구처럼 지냈던 분들께는 섭섭하지만(저는 섭섭합니다..) 뭐 차갤에서만이 아니라

언제던지 인연이 닿는다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갤 뿐만 아니라 그 외에 디씨인사이드 자체를 안들어오려고 합니다.

물론 시골에 가면 인터넷은 커녕 컴퓨터도 없구요. 그냥 인터넷 자체를 들어올 일이 없을거 같습니다.

그동안 저를 여러모로 가르쳐주시기도 하고, 다독여주시기도 하고, 훈계도 해주셨던 많은 형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씀 드리구요.

제 못생긴 얼굴은 이제 형님들이 다 기억 하실테니 혹시나 나중에 길 지나치다 제가 보이시면

서슴치 말고 뒷통수 한대 갈기면서 까주세요~ 그래야 차갤 형님인줄 알고 퍼뜩 인사 드리지요.

다시 한번 죄송스럽고, 고마웠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떠납니다. 차갤에 있으신 모든 분들, 원하시는 드림카 타고 항상 무사고로 다니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마지막 짤방은 이게 좋을거 같아서 구해왔습니다.

진짜 다시 돌아온다는 말은 아니구요, 혹시나 제대하고 와서 글 하나 남기러 오면 그때는 아는척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