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제대하고 사귀었던 여자가 있었는데
어느날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는데여친한테 전화가 왔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놀러 오라고. 그래서 \'아싸~\'하고 갔다.



그런데 그때가 무더운 여름이어서 여친 집에 도착을 하자마자

옷을 벗고 샤워를 하러 들어 갔지


 여친은 주방에서 과일 깎고 음료수 준비하고 있었고 말야


뭐, 정상(?)대로 됐다면 내가 샤워하고 나온 다음에 여친도 샤워하고

과일 먹고 음료수 먹고, 또 서로서로 먹고 예쌍되던 시나리오대로 갔겠지만


그런데 여친이 갑자기 샤워실 문을 두드리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빨랑 숨어 오빠 하더라


그래서 깜짝 놀라서 샤워실에서 나왔는데 여친한테 왜그?? 하고 물어봤더니 오빠 엄마 아빠 왔어 빨랑 숨어

일단 급하게 베란다로 나가 빨간색 큰 양동이 알지 거기  그 뒤에 쪼그리고 앉아 숨어 있었다.
팬티도 안입은채로


여하튼 숨어 있었는데, 
놀러 가기로 했던 여친네 아버지께서 갑자기 들어왔다
이유는 나중에 알았지만 아이스박스를 안챙겨갔다고 하더라고


집에 들어오신 여친 아버지께서는 허둥대는 딸과 샤워실의 상황,
그리고 주방에 준비된 과일이나 음료수를 보고 뭔가 낌새를 차려 여친에게
뭐라뭐라 한 다음에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지


그렇게 집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베란다로 나가게 된 여친 아버지께서는

빨간색 큰 양동이 뒤에 있는 발가벗은 나를 발견하게 된거지


깜짝 놀란 여친 아버지께서 발가벗고 있던 나에게

"너 뭐야 이 새끼야! 왜 그러고 있어!" 라고 하더라



"너 뭐야 이 새끼야! 왜 그러고 있어!" 


그때 내가 머리가 멍해지면서 뭐라고 대답한줄 아냐??


"더워서요."



진짜 그때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놈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