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니까 빡쳐서 그런데 내가 이상한 건지 판단좀 부탁해

아까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선배 이야기했잖아? 편의상 A라고 할게
근데 그게 음주운전으로 죽은거야. 다른 선배(이하 B)랑 같이 술마시고
오는 길에 A 선배는 조수석에 앉고 B 선배가 음주운전을 하고 온거지.
그것도 학교 근처에서 1차 끝나고 B선배가 A선배를 꾀어 시내로 나간거임.
교차로에서 직진신호인데 좌회전하려다가 반대편에서 과속하던 차와 부딛혀 A 선배만 죽은거임.
그게 작년 12월 2일에 있었던 일이고.

난 분명히 B 선배가 다시는 운전대 안잡고 술도 입에 대지 않겠다는 말을 두 귀로 들었는데
1주기 된지 1주일밖에 안 됐는데 오늘 자기 생일이라고 후배들하고 술마시러 나갔다.
물론 후배들이 생일파티해준다고 분위기 몰아서 데리고 간 거지만
술먹고 사람 죽인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그러는지 모르겠다
술 다시 입에 대기 시작한건 조금 됐지만 여튼 시기가 시기라 난 매우 불쾌한데

다른 후배들도 제 정신이라면 그렇게 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
나는 둘러대고 일부러 안갔음.

차이야기 - 물 고인곳 빨리 가면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