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짧은 이유 - 자동차 갤러리

인생이 짧은 이유앱에서 작성

매일십프로

2024.05.13 03:32:58

조회 170 추천 1 댓글 5

태어나서 엄마젖먹다가

기어다니고 걷고 앉고 걷고 뛸줄 알다보면

말배우고 숫자 배우고 사회적 규칙 배우느라

10년이 지나감.

그후의 10년은 사회적 인간관계, 힘의 경중, 학업 등에 신경쓰느라 훌쩍 지나감.

20대가 되면서부터 연애감정이 들끓어 올라서 여자 만나려고 별별 뻘짓 다하고, 쓴맛겪고, 이악물고 밥벌이 해보려고 취업하느라 10년이 흘러.

30대는 결혼해보려 애쓰고, 집장만 하려 애쓰고, 애낳고, 차끌고, 그러느라 10년이 감.

40대는 애키우고, 집크기 늘여보려고 아둥바둥살고, 연로해져가는 부모님도 돌봐드리고 그러느라 10년이 지나감.

50대는 안정을 어느정도 이룬듯하나, 내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건강챙기고 병원다니고 그러느라 10년이 또 지나감.

60대는 병이 하나둘씩 찾아와서 병원 단골 고객이 되어서

엎치락 뒷치락 하고 부모님 돌아가시는거보며 또 훌쩍.

70대는 죽어나가는 친구 형 동생들 조문다니고 별로 할일없이 과거 생각하고 자식모습 보면서 금방 또 지나가.

80대는 내 차례를 준비. 자식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볼때마다 눈속에 기억하기. 그러다 꼴까닥.

이순간에도 내 생명의 촛불은 쉬지않고 조금씩 타들어가고 있다.

어떻게 사는게 옳은걸까?

젊을때 아낀다고 사고싶은 차 안사고 경차 타고 다니는게 옳은 인생일까?

그렇게 아끼다가 나이먹고나면 비싼차 살수 있을까?

다 죽어갈때되서 포르쉐 타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술마시던 사람은 한평생 술먹고 취하고 살다가 별일없이 죽어.

철이 조금 든거 같다고 느낄 때쯤엔 이미 인생 후반전 시작됐어.

후반전을 좀 나름 지혜롭게 살아간다 생각할때쯤에

병이 찾아와서, 그간 쌓아온 인생의 노하우를 발휘할 틈을 안준다.

그렇게 인생은 딱히 뭘 했다고 할만한게 없는데 불현듯 사그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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