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인천에서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  집이있는 수원으로 가는디

비가엄청 쏱아부는지라 3차로로가면서 약70km/h정도로 조심 조심달리는데

갑자기 무지큰냉동트럭이 내차의 운전석쪽을 콰과깡........

내는 맨첨 벼락이 떨어졌는지 알앗는데 아뿔사 무지큰 山만한 도락구(truck)가 내차의운전대쪽을 마찰하며

지나가는데 이젠여기서  세상하직이구나 순간적으로생각 나드라고....

하여간 똥차 더욱묵사발났고 갠신이 문짝이 않열려서 조수석쪽으루 빠져나와선 몸둥아리 검사부텀했지.

초등핵교때 보건체조하는것처럼...

휴!... 말짱한기라  휴!... 천만다행이다.....

글구있는데  트럭운전사가 한100m앞에다 차를세우고 나있는곳으로 오더니 

무지 더듬으면서 하는말이 

몸은 다치신데없읍니까?

자기가 너무비가와서 선생님차를 보지못했읍니다.

무조건 100% 자기가 과실이니까  병원을가시던지 하시라고...

요즘 차량사고나면 잘못한놈이 더큰소리치고 지랄인데 이 운전자는 양심이 있는사람이더라고.....

(사실고속도로에서 충돌사고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억울하게 뒤집히는 일이 무지많은데)

하여간 몸둥이않다치고 상대운전사 양심으루시인하고 이젠사고처리만하면 되는일이라....

그런데 어느틈엔가 KTX기차 보다도 더빠르게 끌어가는 차들이 몇대오드니만 차주인에겐

말도하지않고 내차를 꽁무니에다가 막매달더라고 .....

왔으면 사람부텀봐야지 이작자들은 차부텀 끌어갈려고 지랄들이니....

그래서 내가 나서서 당신들 지금뭐하는거냐고 화를내며 물었지.

그랬더니 대답왈 이곳은 위험하니 빨리 사고차량을 치워야된다고 대답하더군.

그래서 내가 나도치울줄아니까  그냥놔두라고 소리를 질러댔지.

내가 그놈들 얼마나 미웠던지 내보험사에 연락해서 견인차 보내라고 해서 딸려보냈지.

그랬더니 그놈들 닭쫏던개 지붕만 처다보는 꼴이 돼고 투덜들거리며 되돌아가더라구.

을매나 고소한지.....

그리고 운전사에게 보험들었냐고 물어보니 공제조합에 들었다더군.보험처리하라고해놓구

같은방향이니 내좀때워 달라고 하구선

그상대트럭을 타고 수원까지 왔지

그런데 나중에알고보니 그운전자는 말한마디하면 상대가 알아들을수없는 혀가짧은 반벙어리 인지라

하루일당 받고 운전하는 일용직이더라고 경기도 김포사는데...장가두 못들구...(38세)

하여간 서민중에 서민인기라.

오늘 우리서로 사고가나서 일진도 않좋은데 내가한잔하구 가자구 했지.

그래서 우리동네서 술을 둘이서 먹기시작해서 취해서 2차루 조그만 맥주집으로 옮겼는데

그곳에 serving하는 아줌니가 혼자사는 아줌시인거라...  같이한잔하면서 야그를 나누는데

이운전자하구 아줌니하구 내가나서서 잘해보라구 했는디 ...내가 중매쟁이가 됐당게...

아뿔사... 지금은 우리동네서 둘이같이살어..  결혼신고두 정식으루하구선..방은 내가소개했구만.

그러던중 금년초에 둘이 우리집으루 인사를 왔더구먼  백화점티컷10만원하구 식용유하구들구선...

그사람하는말이 나같은사람이 참좋은사람이라나...

여느사람들은 차가 조그만상처만 나게 부디쳐도 병원에서 진단서끈구 입원하고 지랄들인데

아자씨처럼 깨끗하게 저에게 부담주지않구 처리해주신분이 세상에 없다고...

양심이 뜨끔하더구만  사실은 내가 외항선 기관장이라 출항날짜가 잡혀서 입원하지않은건데...

그후...

내가  친구사무실에서 고스톱(사실은포커)을 쳤는데 홀랑 잃어서 거지가 된기라..

집에오는도중 소주한잔가 한잔하고 싶은데 주머니는 빈털털이고 몇만원은 있어야되는데

주머니에는 그사람이 년초에주고간 10만원 짜리 백화점 티컷이 있길래 그것을 7만원에팔아서

술5만원어치정도 마시고 2만몇천원남었길래 오늘 재수옴붙었는데 복권이나 사자고 롯또2장을

자동으루 샀는데 이게 오천원짜리가된기라 .

그래서 다시복권으루 바꾸었는데 ......

아뿔사!.....

이것이 3등으루 당첨 됐당게.

금년 구정은 마누라 몰래 그친구불러다 용돈두주구  내도쓰구 잘세게 됐읍니다...

마누라가 알면 몽땅 압수지...... 꼭꼭 숨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