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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니날 특집!

sj 2003.05.07 03:00:48
조회 1049 추천 0 댓글 12




* 난 이미 한번 죽어봤다.. 그 차가운 느낌.. 몸 서리치게 차가운 느낌.. 잊을 수가 없다.. 고3 때.. 친구와 나는 보통 때와 같이 독서실에 갖다 집에 오려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날 따라 이상하게 엘리베이터가 안왔다. 조금 께림직 했지만 그래도 언능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꺼지고 몸이 붕~ 뜨면서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참을 아래로 내려갔을까.. 다시 한번 \'쿵\'하는 소리가 나고.. 몸이 빠게지는 듯한 느낌.. 그러고는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려야해..\' 눈을 살짝 떠보니.. 앞에는 짙은 어둠만 보일뿐.. 엘리베이터의 희미한 불빛외에는 칠흑.. 그야말로 칠흑같은 어둠이 앞에 보이고.. 몸이 차가왔다.. 몸이 점점 얼어붙는 것 같았다.. 다시 한번 정신을 잃었다.. *-* 한참후.. 따뜻한 느낌에 눈을 살짝 뜨게 되었다.. 옆에는 친구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고.. 내 손을 꼭 붙잡구 계시는 어머니.. 어머니께서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내몸을 녹여주고 계셨다. 며칠 동안 힘들었지만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금새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다시 학교에 나갔을 때에는 아이들이 내가 겪었던 일을 모두들 아는 양..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체육시간에 멀리뛰기를 해야하는데 잘 못하면 애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점심시간에는 같이 먹자 그러고.. 정말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몸이.. 점점 가벼워지더니.. 나도 모르게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어찌된 일일까.. 주위에서는 내 친구들이 모두들 울고 있었고. 제일 친한 내친구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반대편만 쳐다 본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 내가 죽은 것이구나..\' 어머니께서는 내가 죽고 나서 며칠간만 이 세상에 있게 해주셨고.. 그 동안 친구들에게 따뜻하게 대해달라고 부탁하신 것이었다. 내 눈가에도.. 무언가 따뜻한게 맺혀왔다.. 어머니의 사랑.. 그렇게 따뜻한 것을 느껴보기는 처음이었다.. 따뜻한.. 어머니의.. 보살핌.. 사랑.. 부시럭 부시럭.. 잠에서 깼다.. 신기했다.. 죽음의 그 차가운.. 서늘한 느낌..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그리고 내 눈가에 따뜻한 무언가가.. 흐르고 있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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