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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친구와 그의 여자친구 이야기

궁뎅이햏 2003.05.25 21:32:14
조회 3852 추천 0 댓글 69


어제 여친갤에 있었던 사건을 아는 햏들만 보라 내 친구중에 돈이 아주 아주 없는 놈이 있었지. 얼굴도 그만 그만 하게 생겼었지. 아 주 착한 놈이었지. 드럽게 책을 좋아하는 놈이었지. 여자는 모르고 사는 놈이었지. 여 자랑 눈만 마주쳐도 얼굴이 금방 달아올라 바늘만 가져다 대면 그냥 터질 것 같은.. 그런 얼굴로 변신을 하는 그런 놈이 있었지. 너무나 가난하였지. 술을 우리들이 다 샀 지. 책도 우리가 사줬지. 하지만 그 놈..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였지. 무식하게 착한 놈이었지. 어느 날이었지. 그 놈 서점에서 일하는 알바여햏을 알게되었지. 알바여 햏.. 누가 봐도 예쁘고 착하고 싹싹한 여햏이었지. 탐났지. 누구나 탐냈지. 그 놈 사 랑에 빠졌지. 미친듯이 빠져들었지. 하지만 알바여햏... 그 놈을 개무시했지. 맨날 개 무시했지. 그 놈 어느 날... 장미꽃을 샀지. 돈도 읍는 놈이 꽃을 샀지. 그리고 케잌도 샀지. 왜 케잌을 샀는 지 지금까지도 아무도 모르지. 그냥 여자를 좋아하면 케잌을 선물 하 는 지 알았나.. 여튼 그랬지. 꽃이랑 케잌을 그 알바햏에게 선물했지. 왠 케잌이냐고 여햏이 물었지. 선물이라고 했지. 여햏 웃었지. 그렇게 그 둘은 만나게 되었지. 그 여 햏 그놈의 유리같은 심성에 빠져들었지. 사랑이 시작되었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 지. 그 여햏 재벌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하지만 막나가는 여햏 아니었지. 돈을 미친듯이 쓰는 그런 햏도 아니었지. 제대로 사는 햏이었지. 가정교육도 제대로 받은 그런 햏이었지. 사랑은 1년이 넘게되었지. 영장이 나왔지. 그 놈 군대를 가야했 지. 그 돈많고 예쁜 여햏 놔두고 군대를 가야했지. 전화가왔지"궁뎅아 내 여햏 지켜라" 고민했지. 너무 예쁘고 착한 여햏이었지. 마음이 흔들렸지. 예전에 개처럼 살았던 난데 자신이 없었지. 건성 대답했지. 훈련소까지 친 구들 모두 갔지. 한 10명 갔지. 그 놈.. 눈물도 안보이고 뒷통수 보였지. 여햏은 하염 없이 울었지. 미친듯이 울었지. 가여웠지. 걱정되었지. 제기랄이었지. 정말 예뻤지. 잠시 혼란스러웠지. 왜 우는가가 아니라.. 왜 이렇게 예쁘냐..로...뇌가 인식을 하게 되는 그런 예쁜 여햏이지. 시간이 흘렀지. 일병휴가도 나왔다 들어갔지. 사랑은 계속 되어갔지. 나와 그 여햏도 그만큼 자주 만나고 많이 친해졌지. 술도 둘이서 자주 마셨 지. 내 어깨에 기대어 집에까지 가고.. 팔짱도 끼고 집에 가고 그랬지. 고개만 돌리 면 키스 할 수 있었지. 입술이 떨렸지. 순간..눈을 감고 있는 그 여햏 입술로... 입술을 가져가게 되었지. 안그러고 싶었지. 정말 안그러고 싶었지. 술이 나를 이겼지. 내가 졌지. 키스를 하고 말았지. 키스를 하 고 말았지. 그녀도 술을 이기지 못했지. 찬바람이 불었지.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 그 녀의 집 대문까지 바래다 주었지. 난생 태어나 그런 어색함은 처음이었지. 오는 길에 술이 죄다 깨었지. 정신이 수능볼때보다 더 말짱해졌지. 고민에 빠졌지. 괴로웠지. 키 스... 키스.... 마음이 그녀에게 향하고 있었지. 그 놈이 제대할려면 아직 1년... 사 랑 우정.. 사랑 우정... 마음속에 2억5천만번 동안 교차했지. 다음 날 여햏한테 전화 가 왔지. 안 받았지. 또 왔지. 안 받았지. 결론을 내렸지. 만나지 않기로. 이렇게 결 론을 내렸지. 3일째되던날...전화가 또 왔지. 물론 안받았지. 친구가 더 중요했지. 지금이었다면 받았지. 괜히 주먹, 우정.. 이런 게 좋았지. 잘했다고 생각했지. 간간히 다른 친구놈들한테 얘기들었지. 그 여햏 잘 지 내고 있다고. 군대간 놈이랑 아직 잘 되고 있다고 얘길 들었지. 제대 2달이 남았지. 압구정에 놀러갔지. 자주 놀러갔지. 그날 모임이 있었지. 그냥 술모임이었지. 그 여햏 을 보게 되었지. 다른 남자와 있는 그 여햏을 보았지. 연인 같았지. 해맑은 웃음.. 다 른 남자에게 보이던 그런 해맑은 웃음.. 그녀 맞았지. 연인같아 보였지. 혼란스러웠 지. 또 술김이었지. 벌떡일어났지. 그여햏한테 걸어갔지. 어깨를 두드렸지. 젠장 그여 햏이 아니었지. 쪽팔려 죽었었지. 친구놈들 웃겨 디졌지. 그 놈 제대를 했지. 울면서 전화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 유유상종이라고 생각했지. 부자집과 가난한 달 동네집안이 사둔이 된다는 건 영화에나 나오는 얘기인걸 그때 알았지. 그 놈 제대했어 도 그 여햏 만나지 못했지. 그 여햏 집의 높은 담장앞만 서성이기를 몇달.. 만나지 못 했지. 나중에 들었지. 그 여햏.. 결혼할 남자와 유학갔다는 얘기. 그때 들었지. 뻔했 지. 재벌급 자식들이 걷는 길이란 뻔한 것이지. 그 놈 폐인이 되었지. 6개월을 동네 개보다도 못하게 지냈지. 핸드폰도 없었던 그놈.. 집에 전화해도 안받았지. 몇개월 만 에 보게 되었지. 그 놈 공부를 시작하고 있었지. 기대가 되었지. 복수를 한다고 했 지. 자기도 상류층이 한 번 되겠노라 했지. 공부만 했지. 내가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 하도록 그 놈 공부만 했지. 지금 그 놈... 높은 자리에 있지. 난 회사 대리.. 그 놈.. 이제 그 여햏 잊었지만 자기가 가진 꿈보 다 더 큰 꿈을 이루었지. 결혼도 했지. 그 여햏보다 더 예쁘고, 재벌은 아니지만 집 안 좋은 그런 여햏과 결혼하고 잘 살고 있지. 우리 가끔 만나지. 내가 키스했다는 얘 기도 했지. 그 놈 웃었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지. 그 놈 그 예전에 그 여햏을 얼마 전에 만났다는 얘기를 들었지. 둘이 개인적으로 만났다고 했지. 웃으면서 좋은 시간 가졌다고 했지. 술잔을 기울이는 그 놈 눈동자가 흔들렸지. 아직 그 놈 그 여햏 못잊 었지. 사랑과 결혼은..... 별개였지. 그 놈이 물어봤지. 예쁜 여자랑 결혼하고 싶냐? 당연하다고 얘기했지. 그 놈이 말했지. 그럼 니 계급을 지금보다 5단계 높이라고 말했 지. 무슨 계급? 계급이 있었지. 회사 경리하는 평범한 여햏과, 디자이너하는 미스코리아 뺨치게 예쁜 여햏과는 격이 틀렸지. 내가 만날 수 있는 여자는 지금 내 계급의 여자들 뿐이라고 말 했지. 잔인했지. 하지만 현실이었지. 내 계급을 생각해 보았지. 나.. 약간 큰 회사 대 리. 내가 만날 수 있는 여자... 뻔했지. 내가 모델이나 탤런트를 만날 수는 없는 일이 었지. 하지만 내가 의사나, 판사라면.. 계급이 틀려지면 만나는 여자가 틀려진다는 사 실을 늦게 깨달았지. 계급을 높이기로 했지. 젠장.... 나도 내 계급을 상승시키기로 했지. 내가 원하는 여햏이 찾는 계급이 되기로 했지. 현실은 무섭지. 이제 그만 놀 지. 햏들도 이제 그만 놀지. 이제 슬슬 계급을 높일 시간이지. 계급이 올라가면 여햏 은 알아서 4열 종대 줄 스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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