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님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 아오. 나와 굉장히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오. 내가 관장님 속을 들어갔다 나오지 않은 이상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알 수는 없지만.. 무척 대견스럽고 예뻐하신다는 건 아오. 그리고 인생의 선배로서 이런 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고 싶어 하신다오. 게다가 관장님과는 아주 말이 잘 통하오. 사실 관장님과 이야기 하고 있으면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 지 모를 정도요.. 그래서 새벽까지 이야기 한 거였소. 관장님은 내가 어린 여동생 같으실 것이오. 나도 관장님 같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소. 정말 좋소. 어찌보면 내 남동생 희도령과 나와 같은 관계라고 보면 되오. 관장님 같은 사람은 아무런 부담없이 그저 친구인 관계로 친근하게 굴지만.. 그것이 여자로서 착각을 일으킨다는 걸 잘 알고 있소. 그렇기 때문에 관장님의 말이나 행동에 큰 의미 두지도 않고 이런 저런 생각도 잘 안하오만... 둔한 나조차 뭔가 야리꾸리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실감나오.. 불과-_-;; 지난 주에만 해도.. 일이 이 지경까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소만.. 실생활이 바로바로 올라오다 보니;;; 나조차도 어찌 할 수 없구랴.... 인생이 왜 이 모양인거요.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