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기승전결로 끝을 잘 맺어야 하는데
실시간으로 연재가 진행되어야 돈이 들어오니
명작처럼 보이던 것도 결국
기승전승전승전승전승전결 형태로 추악하게 끝나게 된다.
하나의 본인의 만화를 그리고 싶었던 작가들도
그냥 월급쟁이처럼 꾸준한 수입을 위해 인기를 포기하지 못하여
스토리를 질질 끌고 에피소드를 추가하고
결국 짜논 플랫이나 복선은 다 망가져버리고 만화가 무너지게 된다.
무섭겠지 주기적이며 또 큰 액수의 수입원을 본인 손으로 끝내는게.

또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너무 빠른 피드백들이
작가로 하여금 오기가 생기게 하거나 포기하게 만드는것같다.
실시간 반응을 보면서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어쩔수 없이 무너지는 본인이 그렸던 큰 그림들.
걔중에는 빡쳐서 흑화해버리는 작가들도 보이고.

이러한 이유로 용두사미 웹툰이 너무 많다.
한참 보다가 하차한 웹툰도 몇년이 지났는데도
연재하는 경우도 있고. 근데 스토리가 이해될정도로
몇년간 진전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젠 만화책 사업은 끝났고 다 웹툰인데
명작을 기대하기엔 너무 실망스런 현실만 가득하다.
내가 좋아했던 재밌게 봤던 웹툰들이
추하게 생명연장이나 해가며
만화따윈 관심없는 작가들의 월급 창출구로 변질된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