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사려고 오늘도 존나 바쁜데, 그래서 콜오면
"네 고갱님, 울트라나이스기름으로 튀겨서 30분안에 셔틀해드릴께요"라고 애새끼들한테 저자세로 굽신거리며 전화받아도
"저 호구덕에 내가 빌딩산다."는 마음으로 튀기는건데...
거기서 갑자기 "쿠폰으로 주문요"해봐라.

"이 호객님이 나를 호점장으로 보시네"이러면서 빡돌아서 서비스 달리질수 밖에 없지 않냐?
다리대신 목을 존나 두껍게 튀김옷 발라서 튀길수도 있는거고. 변신합체로봇 닭 만들수도 있는거고...
그리고 장애인 차별하면 안되듯 치킨이 꼭 다리가 2개가 아닐수도 있잖냐 이러면서 다리 하나만 넣을수도 있는 거고..

점장도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어야지, 다리 하나정도는 내 주자.

그렇게 쿠폰에는 커스텀된 더 정성이 가득한 닭을 만들어야 하는데, 문전에서 "사실 쿠폰 ㅋ"이러면 닭다리 부러질때까지 맞아도 할 말 없는거다.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쿠폰닭 먹으려면
쿠폰 시키려면 닭 한 3마리 시키면서 " 2마리는 현금으로 하구요, 한마리는 쿠폰으로 할께요. 물론, 저 2마리것 말고 별도로 10장 모았어요, 미래의 빌딩주인님"이런식으로 좀 공손한 맨트를 써야지
아 이 호객님께서 그래도 좀 매너있는 호객님이구나 이러면서 다리 대신 넣으려고 목에 튀김옷 엄청 바르던거 걍 털어내고 배달해주실거 아니냐.

3마리 시켰는데 한마리만 다리가 밀가루덩어리면 의심하겠지 이런 생각으로...

3마리 정도는 시켜야지 , 쿠폰 쓸만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