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7일 남구 숭의운동장 일대 9만㎡ 규모의 \'숭의 아레나파크\' 기공식을 갖는다. 숭의아레나파크는 축구전용구장과 750여가구의 주상복합, 상업시설, 녹지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빠르면 오는 2010년부터 축구전용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인천 유나이티드는 새 전용구장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김석현 인천 유나이티드 부단장은 6일 " 새 전용구장의 수용인원은 2만명 정도로, 빈 좌석을 최대한 줄이고, 관중이 경기를 최대한 가까이에서 관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며 " 경기장 명칭 사용권을 파는 것은 물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과, 경기가 없는 날에는 임대를 통해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고 밝혔다.

< 인천=이해완 기자 scblog.chosun.com/parasa >







인천 유나이티드를 위한 새로운 축구 전용구장이 지어지는 건 정말 기뻐할 만한 일이지만

한국 축구의 발원지이자 인천 스포츠의 산실이었던 \'공설운동장\'이 사라지는 건 많이 아쉽네요.

특히 만년 오는 팀마다 만년 꼴지를 면치 못하는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팀(삼미 - 청보 - 태평양 - 현대)에 대한

인천 야구팬들의 애증이 서려있는 아주 유서깊은 야구장이었는데 말이죠....ㅋㅋ 흔히 \'도원야구장\'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도 \'짠물 야구\'라는 고유명사를 만들어 내고,

\'인천 사람들 독하다\'라며 타지역 야구팬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만들었던

인천 야구팬들의 열정이 가득했던 꿈의 공간이었습니다.

80년대엔가 90년대엔가.... 팀은 만년 꼴지를 면치 못하는데도 매 경기마다 찾아오던 열성팬들에게

"맨날 지기만 하는데 왜 매일 찾아 오시나요?" 라며 기자가 묻자

"내가 안 왔는데 하필 그날 이기면 얼마나 억울하겠어." 라고 대답했다던 유명한 일화도 있지요. ㅋㅋ






뱀다리: 조감도에서 실내체육관 위쪽으로 언뜻 보이는 학교가 제 모교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