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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누리마루하우스 외국인 관광객에 개방...日크루저 유치추진

전야제 때 `사연담은 불꽃\' 발사. 해외 자매도시 불꽃쇼 등 준비

단일 불꽃축제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불꽃축제가 올해 4회째를 맞아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본격 개발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불꽃축제는 10월 17일 전야제, 18일 본 행사 등 이틀에 걸쳐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불꽃축제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축제기간에 일본의 크루즈선을 부산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부산시와 축제조직위 관계자가 일본을 방문해 현지 여행사 등과 함께 관광상품 개발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람편의를 위해 해운대 동백섬내 누리마루하우스에 음향설비를 설치해 이 곳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장인 광안리해수욕장에는 6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자체가 매우 어려워 비교적 가까이 있는 누리마루하우스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성과가 있으면 내년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체류형 상품을 개발, 일본 등지에서 판매해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불꽃축제가 명실상부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전야제의 내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전야제 때도 1시간 20분 가량 불꽃을 발사하기로 했다.

17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접수한 다양한 사연 중 10명을 선정, 신청자의 사연을 소개하고 그에 어울리는 음악에 맞춰 불꽃을 발사하는 `사연담은 불꽃\' 이벤트가 열린다.

또 부산시와 자매결연한 해외도시의 우수한 불꽃팀을 초청해 20분 가량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레이저와 음향으로만 이뤄진 전야제 행사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전야제만으로도 불꽃쇼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꾸미기로 했다"며 "이틀동안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상품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불꽃축제 본 행사는 18일 오후 8시부터 45분간 8만발의 각종 불꽃이 광안리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인데 지난해보다 대형 불꽃이 더 많이 발사되고 `불새\' 등 특수불꽃의 종류도 늘릴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