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기장군 안에 있는 유휴저수지를 이용한 32억짜리 공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가 자매도시인
부산의 상징물을 시내 공원에 건립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로스앤젤레스시는 7일 37년 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부산시와의 협력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LA-부산 자매도시위원회를 설립하고 위원장으로 한인인 케일린 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매도시위원회는 첫 사업으로 LA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인 그리피스 공원 내에 부산을 상
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조형물 등이 들어서는 소규모 `부산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오는 21일부터 부산에서 전세계 `물의 도시\'들의 모임 행사에 참석, 허남식
시장 등을 만나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LA시는 `부산 공원\'에 항만 도시인 두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조형물을 건립한다는 계획에 따라 사
업비는 두 도시가 공동으로 부담하되 뜻있는 개인들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LA시는 `부산 공원\'이 조성될 경우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그리피스 공원의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A시는 또 자매도시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두 도시간 경제교류 활성화는 물론 문화교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자매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LA 자매도시\' 회장을 맡고 있는 톰 라본지 LA 시의원은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LA와 부산시가 우정을 다지면서
동반 발전하는 계기가 되면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