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도지사와 김기열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MOU협약식.

의료분야 중견기업이 원주기업도시로 이전한다.

원주시와 강원도, (주)원주기업도시는 지난 3일 서울 COEX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의료기기연구업체인 바이메드시스템(대표: 김진하)과 진양제약(주) 등 2개업체와 MOU를 체결했다.

바이메드시스템은 초음파 사업을 시작으로 디지털 영상진단기와 분자진단장치, 호흡과 심전도 등을 체크하는 디지털 감시장치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회사이다. 특히 지난 4월 일진그룹에 인수돼 더욱 탄탄한 경영기반을 갖추고 있다.

전자공학 박사 출신인 김 대표는 미국 지멘스 본사에서 20년간 핵심연구를 했으며 지난 2005년 분당에 지멘스 의료기기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한 주역이기도 하다.

바이메드시스템은 원주기업도시내에 1만3천224㎡부지에 본사와 공장을 이전, 신축할 예정이며 투자규모는 338억원에 달한다. 또 고용인원은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진양제약(주)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수준의 공장을 신축했다. 원주에 투자할 규모만 400억원, 고용규모는 150명에 달할 것으로 원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안산 공장을 원주로 이전하게 되며 부지는 4만9천587㎡이다. 최근 원주기업투자유치단은 현재 조성중인 원주기업도시는 물론 문막·부론지방산업단지의 성공적인 가동을 위해 국내 및 해외의 유명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성남의 모 기업도 투자협약서 체결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