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갤이야기 : 인천광역시



ps.

[美都] 울나라에 고건축이 적게 남은 이유

문외한이라 만고 내 생각임.
\'그게 아니다\'하고 가르쳐주셔도 기쁨.


1. 목조 가옥이라

    : 설명 불필요
  
2. 전쟁 특히 외침?
  
    : 사실 역사적으로 전쟁 없던 나라가 없음.
      \'평화민족\'을 강조하느라 편견이 심어진것에 불과함.
       고구려가 한건 침략이 아니고 확장이며
       고려나 조선이 한건  침략이 아니고 야만족과의 국경정비? ^^

      다만 민족이나 종교가 다른 외세의 경우엔
     자국의 문화유산이 쉽게 파괴될수 있으니 일부는 인정할 수 있음.

      내전이나 반란일경우엔 경복궁 태우기보다는 남겨놓고 지가 써야하니까.
      그리고 자국민만큼 그 유물의 중요성을 모르니까...

      프랑스군이 강화도에서 훔쳐간 의궤도 포장이 고급스럽고 이뻐서 가져간거 아님? ^^
      만약 (가정해서) 삼국시대에 쓴 역사책, 신집이니 유기니 국사같은 책이 거기 있었다해도
      예쁘고 고급스러운 그림이 잔뜩 실린 의궤와 달리 빽빽하게 글자만 있는거라 중요성을 모르고
      암생각없이 불질렀을지도 ..
             

3.한국은  복구할 시기를 놓쳤음.

 :
    근현대 국민국가 시대 혹은 제국주의 열강들의 시대 각 나라 정부는 
    국가와 민족의 영광을 위해 모든걸 다 바꿈.

    특히 건축물.
   \'우리는 이렇게 위대한 민족이고 국가다\' 하며 
    더 크고! 더 화려하게! \'복원\'해서 나라의 자랑으로 삼을 수 있음.
    이게 19세기부터는 전세계적으로 대대적으로 벌어진 일임.

    공화정이든 새로운 제국이든일단  새나라가 들어서면 
   왕조의 백성 -----> \'평등한\' 국민이 됨.
   그럼 이제 하늘을 대신해서 너것들을 다스린다는 구라 말고 딴 구라를 써서
   \'우리는 하나다\'해야하니까
   국사도 만들고, 표준말도 정하고, 제도도 중앙집권화하고 다 함.
   그때 건축물도 뽀대나게 만들거나 복구함.
 
   굳이 왕조시대처럼 노동력을 크게 동원해서 민심 잃을 필요가 없는게
   일단  현대적인 기술이 있음.
   그  바탕위에 역사적인 고증이라 합리화며 신축 복원한후
  신생 국가의 ( 무슨무슨 제국, 공화국) 자부심과 긍지로 만들어야죠..
   근대적인 도시를 조성하며 수도에 기념비적인 건축물 구조물 박아넣는거 안하는 나라 없을것임.

   하지만 알다시피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일본이 국민국가로 제국주의로 나아갈때 조선은 그나라의 식민지였으니 그럴 기회를 철저히 박탈당했고
   오히려,,당연하게 \'고리타분한 왕조의 유산\'으로 버림받음.

   해방후에도 전쟁 큰거 하나 겪어서 다 말아먹고    
   이북도 미군 공습으로 구석기시대로 돌아간 나라니 남은 거 별로 없음.
   
   시기를 놓쳤으니 이건 어쩔 수 없음 ^^



4. 남북이 민족,문화가 달랐다면...?

    : 남북이 민족,문화가 달랐다면...?
      박정희 vs 김일성 경쟁 구도에서
    경복궁과  황룡사는 80년대 초반에 3배로 뻥튀기 복원되었을것임.
    고려 만월대는 물론이고, 고구려 안학궁은 해자까지도 완벽하게 진작에 복원!
                                             
   만약 남과 북의 민족이 달랐다면 고건축은 더 빨리 복원되었을것임 ^^
   체제경쟁의 좋은 방법이 역사와 문화유산 포장, 복원.
   그리고 건축물은 눈으로 보고 실감할 수 있는 것이라 자부심 고양에 효과 백배!

   우리는  너희 야만스러운 북쪽넘(혹은 남쪽넘)들과는
   다른 뛰어난 건축물을 가진 민족이다 큰소리 칠 수 있으니까.

   근데 민족도 똑같지, 남이나 북이나 특별히 종교 차이는 없지, 말도 똑같지, 
   근래에 와서 갈라진 거라
   경복궁 vs  고구려 안학궁, 고려 만월대 식으로 대결구도 자체가 형성이 안됨.

    뭐 이건 아쉬운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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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 이제서야 
   좀 먹고 살만하게되고
   경제력도 어느정도 갖춰지니
   정신적으로 민족가 국가의 자부심을 드러낼수있는 뭔가를 요구하는데
  그게 바로 왕조시대의 건축물들.
  물론
   거대하고 멋진 걸로.

   그래서 좀 걱정도 되고 찜찜한게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