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김상진] 경남도는 동남권 신공항 최적지로 경남 밀양을 제시키로 했다.

경남도로부터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조사용역을 의뢰받은 경남발전연구원은 20일 김태호 지사에게 용역중간보고를 한다.

연구원은 신공항을 건설할 수 있는 면적인 1652만㎡(500만평)∼1980만㎡(600만평)가 나오는 후보.지를 놓고 검토한 결과를 이날 보고한다. 후보.지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과 창원시 대산면, 하동군, 부산 기장군과 가덕도 앞 바다, 경북 영천군 등 6곳이다.

연구원은 이들 후보.지 가운데 창원 대산면을 제외했다.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가 가까워 새들이 비행기의 이·착륙을 방해할 우려 때문이다. 나머지 후보.지의 접근성, 지형, 기상상태,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밀양시 삼랑진읍 일대가 최적지로 제시됐다.

밀양은 경남도가 건설을 요구하는\'경남 운하\'(밀양∼부산)의 출발점인데다 철길(경부선, 경전선)과 도로(신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요충지여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경남운하는 길이 50㎞정도로 홍수 예방을 위한 낙동강 둑을 정비하면서 뱃길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김태호 지사가 강력하게 추진할 의사를 갖고 있다.

연구원은 경남운항 출발지점인 밀양시 하남읍 지역에 운하 정류장(1층)과 고속철도 역사(2층), 고속버스 터미널(3층)을 한꺼번에 수용하는 복합교통시설을 짓는 방안을 제시한다.

김상진 기자 2008.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