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 든 서울,부산,인천,대구
4도시 모두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작은 도시였는데

본래 4도시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의 중구와 그 주변이 시가지였다.

내륙도시인 서울과 대구는 시역이 넓어지는데 있어 동서남북 모든 쪽으로 확장되었다.
도시가 동서남북으로 커져도 중심은 계속 같은 곳이고
지금도 사대문안과 동성로는 서울 대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과 인천은 시가지의 한쪽면이 바다와 접해 있다.
바다쪽으로의 시역 확장은 매립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한정되어 있고,
결국 시가지 확장은 반대편 반쪽으로만 계속될 수밖에 없다.
(본래 부산의 북쪽에 있던 서면이, 부산시가 커지면서 동래 해운대 구포 김해평야 등 통합하면서 가운데 위치로 변화한다.)

결국 지금처럼 현대적 대도시의 큰 시역을 가지게 되었을 때
이미 부산,인천의 중구는 남쪽끝,서쪽끝에 박혀있는 형태가 되어 슬럼화 되고..
본래의 부산,인천이란 지명과는 관계없었던 서면,부평이 지리적 중심으로 계속 발전하다 결국 완전한 도심이 된다.
시청도 그 일대로 옮기고 갈수록 구도심은 안습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