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전구간 설치

1·5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승객들로 하루 종일 붐비는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과 단일 노선 역으로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2호선 삼성역. 이 두 곳은 스크린도어 덕에 손님들 안전이 크게 좋아진 대표적인 경우로 꼽힌다. 승강장 양쪽에 열차가 멈추는 \'섬식 승강장\'임에도 불구하고 승강장 너비가 여느 역에 비해 좁은 탓에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늘 추락 사고가 우려돼왔기 때문이다.

승강장의 안전도를 높이고 이따금씩 일어나는 투신사고와 공기오염도 더불어 막을 수 있는 스크린도어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서울시는 당초 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내년까지 서울의 1~8호선 모든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기로 했다.(코레일 구간 제외)

현재 265개 지하철 역 중 40곳에 스크린도어가 들어섰고, 90개 역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역 중 117개 역은 올해 공사를 발주하고 나머지는 내년 초에 발주하기로 해 2009년 안으로 모든 공사가 끝난다. 단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는 1호선 청량리역만 2010년 이후에 스크린도어를 들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