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전철망이 구체화된다.

부산에서 기존 철도망 삼랑진을 거치지 않고 김해공항과 장유를 거쳐 곧장 창원과 마산으로 이어지는 복선전철이 건설된다.

경남도는 2006년부터 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부산 부전역∼마산간 복선전철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민간자본투자사업(BTL)으로 추진키로 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민자사업 적격 심사비 3억원을 반영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30개월의 준비를 거쳐 2012년께 착공, 2017년 개통될 것으로 보이지만 개통시기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은 부전에서 사상-김해공항-칠산 신호장(김해시 칠산동)-장유-신월 신호장(김해시 진례면)까지 30㎞를 신설하는 것이며 나머지 신월 신호장-북창원-마산 구간 21.4㎞는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구간을 같이 사용하게 된다.

이 전철이 완공되면 가덕도에서 칠산 신호장으로 연결되는 부산신항 배후철도(2011년초 개통예정)와 복선전철화가 건설중인 삼랑진∼진주 경전선(2012년 " ), 부전∼울산 복선전철(2015년 ") 등과 연계해 동남권 광역철도교통망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