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안경테마거리 생긴다

[2008.09.18 16:16]

[쿠키 사회] 대구 북구에 안경테마거리가 생긴다.

대구 북구는 안경특구로 지정된 침산교∼노원네거리(1.1㎞)일대를 안경을 테마로 한 특화거리로 조성해 관광명소 및 휴식공간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거리 주변에는 안경 모형탑, 안경 형태의 가로등, 길거리 안경전시대, 안경 그림이 그려진 도로와 인도 등 다채로운 상징물이 들어선다.

버스정류장과 벤치 등 시설물도 안경을 상징하는 형태로 바뀌고 횡단보도 등 도로 바닥에도 안경과 관련된 그림이 그려진다.

그밖에 도심안내 입간판, 휴지통, 도로 펜스 등에도 안경과 관련된 디자인을 그려넣어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 북구 노원·침산동은 전국 786개 안경업체 가운데 88%인 692개 업체가 몰려 있다. 정부는 2004년 이 일대 53만여㎡를 안경특구로 지정했다. 지난해는 국내 안경산업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안경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대구 북구 김성원 경제통상과장은 “안경테마거리는 이달 말 디자인이 확정되는대로 조성에 들어가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대구관광투어와 연계하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U>sangjo@kmib.co.k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