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 지상 15층. 230개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로, \'2009 인천 세계도시 축전\'을 대비한 숙박시설 확충안의 일환으로 건설 중입니다.

옛 인천 지방 경찰청 자리로써, 2009년 6월 완공 예정입니다.

아래 공사 현장 사진도 퍼온 사진입니다. 자유공원에서 찍은 사진이군요.

사진을 찍은 날짜가 9월 18일인데, 대략 6층정도 까지 골조가 올라와 있군요.

쇠락을 거듭하던 인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네요.

건물 앞쪽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흔히 \'중구청 앞\'이라고 불리는 관동 일본조계지 거리입니다.

개화기 시절의 근대 건물들이 동네에 가득한 곳으로 유명하지요.

건물 바로 앞쪽으로 언뜻 보이는 지붕은 일제시대부터 쓰이던 창고 건물입니다.

그동안 도시의 흉물로 남아있어서 철거 후 재개발이냐 공원 조성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었는데, 얼마 전 인천시에선 저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전시 등 문화창작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신시가지 개발에 의해 상업, 업무 등의 핵심기능을 대부분 주안, 구월동, 부평 등에 빼앗기면서 쇠락을 거듭해왔던 인천 구시가지....

물론 다 쓸어버리고 아파트나 주복을 때려박으면 속편하고 간편하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인천이라는 도시의 역사성과 정체성은 결국 불도저 아래에 사그라져버리고 말겠죠.

속편한 재개발 방식을 배제하고, 역사와 문화,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 하기 위한 시민들의 애정과 노력이 이제 서서히 결실을 맺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