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9 16:39

옷을 ‘패션’의 수준으로 입으려면 어디로 발길을 정해야 할까. 앞으로는 서울 ‘청담·압구정 패션거리’도 서울 명동·동대문과 함께 패셔니스트들의 관심지역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지식경제부가 서울 강남구 청담· 압구정 거리를 국내 최초로 패션특구로 지정, 강남구청이 이 지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청담·압구정 거리는 국내외 명품 상가 밀집지역으로 이미 패션거리로서 상당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강남구청은 명품거리 구축, 패션 페스티벌 등의 특화사업을 펼쳐 동대문 패션타운과 차별화해 세계 패션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앙드레김 등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최근 ‘제2회 CAFF 2008 강남패션 페스티벌’ 을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지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맹 청장은 “패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청담·압구정 패션특구를 세계 최고의 패션·문화·예술의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션특구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담동 권역은 △명품패션의 거리 △예술의 거리 △연예인의 거리 △웨딩의 거리로 조정될 예정이다. 또 압구정동 권역은 △젊음의 거리 △ 뉴패션의 거리 △카페의 거리로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서울 강남 청담동 삼성로, 압구정로 일대는 경쟁력 있는 명품패션 거리로 재탄생되기 위해 도시기반기설 확충과 가로수 정비작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또 서울 강남 선릉로 씨네씨티 극장 주변은 ‘연예인 거리’로 지정해 핸드 프린팅 거리 조성 및 레드카펫 행사 등을 열어 한류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도산대로 및 도산공원 주변에 밀집돼 있는 웨딩드레스 상점의 활성화를 위해 이 지역을 ‘웨딩 거리’로 지정, 강남패션지원센터에서 웨딩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관광객들을 위한 유럽식 ‘카페 거리’도 조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3년간 총 289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지난해 7월 시정개발연구원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청담·압구정 패션특구가 활성화될 경우 해외관광객 87만명과 민간자본 3500억원이 유치되고 5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기자

■사진설명=원스인어블루문 임재홍 사장, 대전문화사업진흥원 강병호 원장(앞줄 왼쪽부터)이 각 기업체 CEO 및 임원들과 함께 최근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와 강남구청이 공동 개최한 \'CEO 패션쇼\'의 무대를 밟고 있다. /사진=박범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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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서울 강남 청담동 삼성로, 압구정로 일대는 경쟁력 있는 명품패션 거리로 재탄생되기 위해 도시기반기설 확충과 가로수 정비작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보도 넓힌다는거???

이왕 넓힐 거 보도도 싹 갈았음 좋겠다. 깔끔한 하얀 타일로. 알록달록 보도블럭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