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하고 한동대 편입 면접때문에 ㅋㅋㅋ 두 도시를 갔다 왔다!  
참고로 내가 사는 곳은 전라북도 최대도시;;;

제주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관광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이 발전 되어 있었다. 도심거리(시내)는 얼마나 큰 지 체크하지 못했지만 일단 대충 본 바로는 있을거 다있고 나름 멋있어 보였다. 제대로 돌아다녀 보지 못해서 머라 말 못하겠지만 분명히 시내에 멋진 호텔들도 많이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비행기를 타고 도착할때 그 도시의 첫 인상은 공항이 크게 좌우한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나는 살면서 인천, 부산 공항 말고는 국내에서 다른 공항에 가 본적이 없었는데,,, 제주공항..... 과 김포공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내가 가본 우리나라 공항들은 전부 사이즈의 차이는 있지 내부디자인은 다 똑같다. 그래서 당연히 제주공항 인상도 좋았다. 아주 깔끔하기 때문에..... 

또 좋은거는 도시 조경이 정말 좋다. 대한민국은 제주도 빼고는 어딜 가든지 조경이 고만고만 한 것 같다. 제주도는 나무 품종자체가 다르다. 도시에 열대나무들이 세워져 있고, 보통 나무들처럼 보이는 것들도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대부분.

제주대도 그렇다. 보통 국립대들은 조경이 별로인 것으로 알고있는데...(서울대나 전북대를 봐서) 제주대에 들어가니 숲에 산책하는 느낌 완전히... 공기가 너무 좋다~~  그리고 학교도 안에 들어가보면 꼬랏지만 밖에서 봤을때는 건물색깔이 알록달록하고 모양도 좀 모던한 디자인이 조경과 어울려 이쁜 캠퍼스를 만들고 있었다.. 

제주시의 분위기... 날씨가 추워서 더욱 한가하고 약간은 으스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결정적으로 사람이 너무 없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사람없는 도시는 처음이었다. 시내에 저녁7시면 사람이 한창 많을시간인데, 상점들은 보통 다른 도시들만큼 많이 있는데 사람이 전주 객사길 밤12시에 지나다니는 사람정도;;;;;;; 이래서 어떻게 장사가 되나 싶었다..;;
그 곳 뿐 아니라 탐라대 앞에 원룸촌있던데. 한 10분동안 한 길로 쭉 걸을 동안 옆에 원룸만 잔뜩있다. 그런데 그 10분 걷는동안 쥐새끼 한 마리도 안 보였음;;;  

분위기는 조금 거시기했지만,, 제주대를 나오며 전에 들었던 제주도에 대한 유명한 말이 다시 떠올랐다. 삼다! 여자가 많은 곳이라 했지!! 그랬다. 과연 제주시를 돌아다니면 내 기억에 70%정도가 여자였던듯. 대부분이 이.뻤.다.


아무튼 제주시는 정말 기대이상으로 만족이었고, 이제는 포항얘기좀 해야겠다. 제주시는 두 번째 방문이고 포항은 처음이다.

나는 경상도 사람들을 싫어하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 그러나 왠지 자신도 모를정도로 은근슬쩍 경상도와 그 사람들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절대로 겉에 드러나지 않으며 서로의 관계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이지만. 역사, 경제와 발전도에 의한 상대적 박탈감, 사투리의 이유가 있을것이다. 이 중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가 아주 싫은 것은 아니다. 재밌긴 한데 왠지 무섭고 투박하게 들린다. 그래서 나는 경상도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까락\'들이 많다는 선입견이 아직도 조금 있다. 내 스스로가 선입견이라고 말할 만큼 사실이 아니라고 알고는 있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사실 조폭은 호남쪽을 더 알아준다고 하드라... 이거 맞나?)

어쨋든 포항에 도착한 것은 아침 6시경, 아주 어스름한 때였고 나는 사정상 25톤 트럭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도심에 도착해서 눈을 떴음에도, 도시가 아주 낮아 보였다. 마치 전북의 익산 처럼....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이 익산시는 도시가 엄청 낮고 옛날틱하다..) 내려서 보니 그건 트럭이 아주 높아서 였지 도심의 높이는 평균이었다. (대도시 사람들 기준에서는 말도 안되게 낮지만 지방도시 기준에서)

아 그런데 내가 말하는 도심이라는 곳은 북구 육거리 그 지역인데 도심 맞나?

각설하고, 사람은 서울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꽤 많았다... 나는 이틀전 제주시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엄청 많았다. 그래서 낮에 포항시는 상대적으로 사람의 북적거림으로 인해 신나있었고, 교차로가 여섯개나 되는 육거리는 그면에서 단연 최고였다.
한동대 가는길.. 길 옆에 바다가 쫙있고 길 맞은편에는 바다 따라 횟집과 해산물집들이... 바다를 낀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시원시원했으니....

지방도시임에도 포항은 대전과 더불어 좋은 대학들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포스텍(이게 포항공대 맞지?)과 한동대. 지거국만 있으면 단연 수도권 다음일텐데...

그런데 재밌는 점. 전주는 전라도 이지만 사투리를 많이는 쓰지 않는다. 전주 사람들끼리 있을때 주로 말끝마다 가끔 붙이고, 이방인이 있을때는 거의 안 쓴다. 전라남도는 아닐것 같은데 전주도 그렇고 익산도 그렇다. 그런데 포항을 비롯한 경상도(부산도 그랬으니깐 아마 경상도가 다 그럴것 같애)는 첨보는 사람한테도 거의 90%가 경상도 사투리 쓴다.
사투리 써서 싫다는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ㅎㅎㅎ

그런데 이건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전라북도 사투리(전라남도보다는 완만한)는 정감있고 구수한데 경상도 사투리는 나한테 전혀 매력읍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