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나비생태공원 상반기 착공
기사입력 2009-01-29 13:37

 
976억원 민간투자 실시협약..2011년 오픈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비생태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기장군은 30일 오전 군청에서 버터플라이에코파크㈜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버터플라이에코파크는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월드컵빌리지 부지 18만9천㎡에 976억원을 투자해 나비생태공원을 2011년까지 건립하게 된다.

협약서에 따르면 기장군은 나비생태공원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민간투자자는 시설물을 건설해 기장군에 기부채납하고 일정기간 사용수익권을 갖게 된다.

기장군에 건립되는 나비생태공원은 관람객들이 살아있는 나비 수 천마리를 바로 옆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실내 사파리형 전시관으로 꾸며지는 데 수 백여종의 각종 식물을 심어 실제로 나비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생태공원에는 세계 각 지역의 새들이 자연 상태로 관찰 할 수 있는 조류관, 희귀 곤충식물관, 곤충로봇관, 생태영화관, 자연학습관 등도 조성된다.

기장군은 나비생태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8천617억원에 이르고 취업유발효과도 1만4천601명에 달하며 763억원(연간25억원)의 세수도 확보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현돌 기장군수는 "세계적인 생태관광명소인 나비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연간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기장군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올 상반기 착공할 나비생태공원과 비슷한 시기에 건립될 월드컵빌리지,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연계될 경우 기장군은 의료.관광.휴양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2007년 2월 허남식 시장, 최현돌 기장군수와 미국 버터플라이랜드사 본사 회장, 김만봉 버터플라이에코파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장군 일원에 나비생태공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