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전국 3대 유흥가 단계택지 기사

ㅇㅇ(218.159) 2009.02.05 12:42:00
조회 1343 추천 0 댓글 14


[지금 이곳은] \'유흥 해방구\' 원주 단계택지지구
경기 침체 모르는 \'호황 별천지\'
음식점 숙박업소 등 밀집… \'유흥 3박자\' 명성
접근성 뛰어나 서울 경기 충청 등 외지인 북새통

원주=곽영승 기자 <U>yskwak@hk.co.kr</U>  blog.gif
원주 단계택지지구는 연간 지방세 수입만도 250억원에 이르는 등 원주의 효자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원주시 전경 원주시 제공
< language=>ImageView(\'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08/12/21/cocochoi200812212302490.jpg\',\'GisaImgNum_1\',\'default\',\'260\');</>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원주 단계택지지구는 연간 지방세 수입만도 250억원에 이르는 등 원주의 효자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원주시 전경 원주시 제공

"유흥의 해방구", "오감만족을 위한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한 곳." 불야성, 강원 원주시 단계동 단계택지지구를 이르는 말이다.

중소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고층빌딩들, 번쩍이는 네온사인, 북적대는 사람들, 흥청대는 분위기. 단계동은 여느 중소도시와는 그 형식과 양태가 전혀 다르다. 경제침체로 다소 위축되기는 했으나 1년 전까지 누리던 활황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60%가 외지인이다. 강원도의 평창 영월 정선 횡성 홍천은 물론이고 경기도의 용인 여주 이천, 충청도의 제천 청주, 서울에서도 몰린다.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여주에서는 원주로 들어오는 관문이고, 청주에서도 40분이면 충분하다.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앙선철도 5번 19번 42번 국도가 교차한다. 시외ㆍ고속버스터미널도 있다.

인근에 골프장이 8개나 돼 \'골프 8학군\'으로 불리고, 스키장도 두 개가 있으며, 치악산 등 관광ㆍ행락처도 두루 갖췄다. 유흥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3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다. 고급 요리집이나 요정, 호화 룸살롱, 비싸거나 독특한 먹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고객은 대부분 중산층과 서민이다.

네온사인 불빛을 찾아 부나방처럼 모여든다. 하루 밤, 인생의 애환을 풀어놓고 내일의 태양을 맞는다. "사람이 어찌 일만하고 살 수 있나요. 때로는 풀어 제치고, 망각하고, 실수도 하는 것이지요. 이곳은 고단한 삶의 탈출구이자, 재충전을 위한 노천탕입니다." 박완식 단계동번영회장(45)의 말이다.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다른 데 갈 필요가 없다. 마시고 먹고 즐기고, 춤추고 노래하고, 자고 사우나하고 해장국까지 모두 가능하다. 이곳 상인들은 말한다. "유흥을 나쁘게 보면 안됩니다. 유흥만큼 경제파급효과가 큰 산업도 없습니다."

원주시는 이 손바닥만한 곳에서 연간 250억원 정도의 지방세를 거두고 있다. 쾌락지향은 인간 본성이다. 탓해서도 안 되고, 막지도 못한다.

이 곳은 1993년 택지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대부분이 산이고 일부 논, 밭이었다. 원주시는 3.68㎢의 택지를 조성해 자연환경보전지역을 빼고 일반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나눠 분양했다. 이 상업지역이 원주의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상업지역에는 현재 식당 카페 호프집 등이 500여개, 가요방 룸살롱 등이 110여 개, 숙박업소가 40여 개나 들어차 있다. 도ㆍ소매업체도 417개나 된다. 전국에 이런 곳은 없다. 여관 모텔은 요즘은 공실이 좀 있으나, 1년 전만해도 언제나 만실이었다. 유흥 뒤에는 공허감이 밀려오기 마련, 작은 동네에 교회 등 종교시설도 16개나 된다.

주말인 20일 저녁. 7시쯤 되자 하나 둘 손님들이 모여든다. 식당과 술집들은 간간이 빈자리가 있기는 했지만 손님들로 북적댔다. 사람들은 왁자지껄 술잔을 돌리고, 노래방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삐끼(호객꾼)들도 눈에 띈다. 늦게 온 사람들은 주차할 곳을 찾느라 애를 쓴다. 주차난이다.

단계택지와 붙어 있는 봉화산지구의 해물 샤브샤브집, 입구에는 손님들이 10~30분씩 빈자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의 불황은 딴 나라 얘기같다. 주인 김대환(40)씨는 "6개월 전에 개점했다.

처음에는 고전했으나, 요즘에는 예약을 안 하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 중앙시장에서 한복집 \'서울주단\'을 운영한다는 손님 조성자씨는 "원주에는 예식장이 8개나 된다. 타지에서 결혼식을 하러 원주로 오기 때문이다. 다른 곳보다는 경제가 낫다."고 말했다.

9, 10시가 되자 \'2차\' 가는 사람들이 또 다른 주흥을 찾아 여기 저기 기웃거린다. 술 취한 사람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여기 저기 토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평창에서 온 이모(51ㆍ공기업)씨는 "가끔씩 스트레스를 풀러 이곳으로 온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도 단계동의 또 다른 매력."이라며 "요즘은 소비가 절박한 만큼 단계동이 효자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AD 아고다 호텔 8% 할인쿠폰 받기 !! 운영자 24/06/19 - -
206205 강릉의 위성도시 [2] 강릉올림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292 0
206204 솔까말 뉘들 이라면 어디살래? [37] 대구올림픽(211.35) 09.12.05 613 0
206203 신도림/ 디큐브시티 현재공정 [5] 도시(116.123) 09.12.05 463 0
206202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자랑해야할 한국의 전통과 문화는 이것 [5] 대구올림픽(211.35) 09.12.05 327 0
206201 여기 어디임? [7] 우하(218.159) 09.12.05 307 0
206197 [해운대]위브 더 제니스 [36]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976 0
206196 대구 수성구의 화려한 모습... [1] ㄴㅇㄹ(180.64) 09.12.05 595 0
206194 [해운대] 아이파크 [13]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746 0
206193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사람 [16] 오케이피시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632 0
206192 한남동과 더불어 천당자리라 불렸던 광교신도시 예정부지. [1] 수원토박이(218.209) 09.12.05 337 0
206191 점점 위엄이 드러나고 있는 동탄 메타폴리스. [4] 수원토박이(218.209) 09.12.05 581 0
206190 수도권 중심이 될 수원 서해안지역 사진. 수원토박이(218.209) 09.12.05 261 0
206188 영남권 항공물류 수요 [5] (211.35) 09.12.05 397 0
206187 부산2009- [2] 노노겔(58.239) 09.12.05 343 0
206186 수원권인 인천 송도 사진. [3] 수원토박이(218.209) 09.12.05 628 0
206185 부산2009 [1] 노노겔(58.239) 09.12.05 270 0
206184 진화하는 도시라지만 문화가 숨쉬는 도시야말로 진정한 도시........ [1] 드불아(211.213) 09.12.05 227 0
206183 다른곳에서 본 포항. [2] 포항청년(58.143) 09.12.05 314 0
206182 세계 5대도시로 뽑힌곳중 한곳 [9] ㅁㅁㅁㅁ(121.153) 09.12.05 571 0
206180 창원 늦가을 거리 음냐(119.198) 09.12.05 228 0
206179 세계최고를 지향하는 다이내믹 부산 [7]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625 0
206177 이번 2022 한국 월드컵땐 강원도에서도 한번 개최해야지ㅋ [7] 강릉올림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310 0
206176 부산권기행 5 (경주불국사) [8]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367 0
206175 부산권기행 4 (울산간절곶) [4]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310 0
206171 부산권기행 3 (포항호미곶) [12]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396 0
206170 속초의 풍경들 [13] 江原道의秀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348 0
206169 부산권기행 2 (삼천포대교) [6]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287 0
206167 후원사만 봐도 대회수준을 알수있지 [5] 대구올림픽(211.35) 09.12.05 366 0
206166 태화강과 한강 [15] 갱생(211.211) 09.12.05 574 0
206156 참깔끔한 광주 풍암지구ㅎㅎㅎ [15] 유안공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5 837 0
206155 CNN뉴스에 등장한 송도 신도시 [7] 제주도민(112.156) 09.12.05 994 0
206154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밴쿠버' [3] 밴쿠버(218.233) 09.12.05 340 1
206153 안산시 모습들 [4] 갱생(211.211) 09.12.05 706 0
206151 경남 대표도시 마산 [5] ㅇㅇ(114.200) 09.12.05 546 0
206149 롯데건설 홈피에 쌍두마차 초고층 도배질 봤냐? [5] 좋네(115.22) 09.12.04 728 0
206147 이사진 보면 뭐 디자인에서 외국 운운하며 ㅈㄹ 하는 것은 버러우 [12] 유인촌(218.38) 09.12.04 706 0
206144 한국은 정말 예술적 감각이없는것 같다 [8] ㅁㅁㅁ(121.153) 09.12.04 687 0
206142 선진국의 포스는 지방소도시에서 답이 나온다 [13] 강릉올림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671 0
206140 아프리카에서도 막장인 콩고민주화국 수도 킨샤샤보차 평양보다 번화하네... [16] 비교분석(121.125) 09.12.04 1182 0
206138 마산 사진 1장.. [6] 경남(59.20) 09.12.04 487 0
206137 예상외로 번화한 에티오피아수도 아디스아바바.. 평양은 걍 쳐바를 듯 [10] 비교분석(121.125) 09.12.04 595 0
206136 어제 아이리스에서 언급했던 전곡항. 역시 수원은 2대도시 답다. [27] 수원토박이(218.209) 09.12.04 714 0
206135 1인당 GDP 1만달러에 근접한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의 건설붐 [9] 비교분석(121.125) 09.12.04 576 0
206132 10년 후면 한국 지방광역시 쳐바를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19] 비교분석(121.125) 09.12.04 634 0
206127 평양이 우리나라의 시하고 어느 정도의 경제적 격차가 날까? [7] HJ.Dioneu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715 0
206119 안산이 그렇게 할렘가냐?? [3] ㅇㅇ(221.168) 09.12.04 588 0
206117 최단기간에 최소의 비용으로 만든결과 ㅋ [8]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637 0
206112 하다못해 섬까지 있는 '충주호' [10] 優越한忠州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368 0
206101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실내사진공개.. [17] (116.45) 09.12.04 1251 0
206100 [부산직찍] 서울권 제외한 200m이상급 전국초고층 [75] 南韓國의首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04 102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