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아파트 거래 전국 최다 이유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 만에 증가로 다시 돌아선 가운데 경남지역 2008년 10월 거래량이 513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8일 \'2008년 10월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2만 7000여 건을 공개했다. 이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청 가능한 법에 따라 8~10월에 계약돼 10월에 신고한 계약분을 포함하고 있다.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전국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2만 7479건으로 9월 2만 5639건에 비해 1840건이 늘어 9월 대비 6% 증가했다. 지난 3월 3만 6629건에서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0월에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남은 10월 5138건으로 3718건을 기록한 경기를 한참 앞서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9월 2557건보다는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부산 2795건, 충남 1960건, 충북 1678건이 이었다.


경남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이처럼 많은 데는 임대분양 전환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지난 10월 부영이 장유지역 총 18개 단지 중 장유 갑오마을 등 임대분양 3개 단지 130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전환한 것을 비롯해 주택공사도 9월 중순~10월 중순 장유 젤미마을 380여 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했다.


또한, 진영·양산·진해시 등 지역에서 미입주 아파트 급매물이 초저가로 간간이 거래된데다 김해·진해·양산·거제·사천 등 지역에서 소형아파트 급매물 거래가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장유넷\' 박민현 이사는 "최근 2~3년간 경남지역은 과잉공급이라 할 정도로 아파트 분양분이 아주 많이 늘었다"며 "10월 경남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이들 공급분이 급매물로나마 어느 정도 처리가 되고 공공임대 아파트가 분양 전환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3.88%)보다 낮았으나 도 단위 중에서는 경기도(4.22%)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 땅값은 거제(4.20%), 창원(3.19%), 고성(3.06%), 양산(2.70%), 진주(2.59%), 김해(2.55%)는 도내 평균 땅값 상승률보다 높았다.



부동산시장에서 매월 아파트거래량을 지역별로 통계

항상 경기-경남-부산 순 or 경기-부산-경남 순이었다가 경남-경기-부산으로 되었다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