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6 16:44 

송도국제도시에 2011년 하반기 분교 개교 예정

인천대학교는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의 분교를 인천대 송도국제도시 캠퍼스에 유치하기로 내용의 양해각서를 최근 이 대학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안경수 총장이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니콜라이 크라파체프 총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MOU에 상호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두 대학은 교수 및 직원 공동 학술프로그램과 공동학위 및 복수학위 설치 운영 등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어 내년 중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송도 캠퍼스 설립준비사무소를 개설하고 2011년 하반기에 개교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학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 종합대학으로 1724년 1월 당시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의 칙령으로 설립됐으며 학부생 3만여명, 대학원생 4천여명, 연구원 5천여명이 재학 중이고 4천여명의 교수진을 갖추고 있다.

또 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전 대통령이자 현 총리인 블라디미르 푸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등 국가적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명문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이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