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후발도시인 로스앤젤레스의 인구가 20세기후반부터 급증한것은 히스패닉계와 아시아계때문이다.
특히 멕시코나 중남미와 가까운 지리적 요건때문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히스패닉의 비율은 이미 백인을 능가하고 있다.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도 심심찮게 들린다..로스앤젤레스의 인구가 시카고보다 많아진 이유이다..
덕분에 로스앤젤레스는 미합중국 도시들 가운데 가장 범죄율이 높고 위험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미국인들도 서부도시들 가운데는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을 선호하지 로스앤젤레스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좋은 비치와 헐리웃과 명품샵과 따뜻한 날씨로 인한 극소수의 부유층을 빼고는....

미시간호 연안의 시카고는 20세기이전부터 이주해온 유럽계 백인들의 터전이다..
물론 산업화 시절부터 자리잡은 흑인들도 꽤 많다.
시카고는 북미의 대표적인 게이트웨이도시이다.
오헤어와 미드웨이를 통한 공항이용객수는 연1억을 넘는 수준으로 3개공항을 통해 연1억2천만명이 입출입하는 뉴욕을 잇는다.
유럽 및 대서양의 주요도시들과 모두 항공노선으로 네트워킹되어 있으며, 국제상업의 중심지로 세계최대의 상업,상품거래
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 곡물거래는 시카고를 빼고 얘기할수 없다..
미국의 전통적인 금융중심지일뿐 아니라 맥도널드,보잉,모토로라,트리뷴등 세계적인 기업본사들이 위치해 있음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시카고 다운타운의 마천루는 뉴욕을 능가할 정도였다.

시카고가 미국 제2의 도시로써의 가치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이유이다, 

오히려 비즈니스면에서 볼때 북미 서부에서는 로스앤젤레스보다는 샌프란시스코가 더 영향력이 크다..
워싱턴DC가 정치의 중심지이고, 뉴욕이 금융의 중심지이고, 보스턴이 지식과 연구의 중심지라면, 샌프란시스코베이 인근
은 하이테크과 정보기술... 즉 IT의 중심이다...
오라클,구글,썬마이크로시스템스,애플,휴랫패커드 등등의 기업체본부와 스탠퍼드,UC버클리,UCSF등 미국최고수준의
이공계대학들이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실리콘밸리,마운틴뷰등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스턴,시애틀과 더불어 미국최고의
지식기반도시로 꼽힌다.

반면 멕시코와 가까운 남가주도시 로스앤젤레스는 단순히 중남미와 태평양권 국가들의 미국 게이트웨이 정도라는 영향력
밖에는 없다....
로스앤젤레스의 상주인구가 많은건 히스패닉때문으로 공항을 통한 유동인구는 시카고는 커녕 샌프란시스코나 애틀란타에
도 못 미치며,헐리웃과 비버리힐스와 같은 거대소비력 지닌 브랜드그룹들과 인근 롱비치같이 요트와 서핑하기 좋은 해변
이미지 빼고는 그 닥....
 



짤방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높이 415미터 시카고의 트럼프타워.......
난 이 건물이 홍콩의 IFC보다 더 멋있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