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광교산 자락에 조성되는 광교신도시는 판교에 이은 수도권 최고의 입지여건과 쾌적한 환경 때문에 벌써부터 주목을 끌어왔다. 판교 못지않은 서울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갖춘 데다 친환경 쾌적성 및 주거와 비즈니스 기능을 갖춘 첨단형 미래 도시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기존 신도시와 비교해 확연히 뛰어난 장점을 골고루 구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건립하는 대단지 아파트는 기존 성냥갑 모양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 디자인으로 설계된다. 또 보안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기 위해 건물 구조도 엄격하게 규제를 받는다.

도시 안에 또 150만㎡가 넘는 유원지와 90만평에 달하는 공원이 조성되는 등 쾌적한 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특히 60만㎡ 규모의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조성되는데 일산 호수공원의 세 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4일 경기도시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 내 아파트에 대해 외관 디자인과 층고 다양화, 보안과 에너지 고효율 설계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이 변경안은 300가구나 5동 이상 아파트를 건립할 때 두 가지 타입 이상으로 설계해 기존 아파트처럼 천편일률적인 형태를 탈피하도록 했다.

또 단순한 직선 형태 대신 5~7개층마다 외관에 변화를 주고 발코니 모양을 다양화해 밖에서 볼 때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을 권장한다.

화재 발생 등에 대비한 부분 돌출형 발코니를 설치해 옆집으로 도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층고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층수 제한을 배제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주변 지역 특색과 적합한 100층이상 랜드마크 건물을 두도록 했다.

경기도는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함께 광교신도시 건축심의소위원회를 구성해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예정 일정의 6개월 전부터 건축디자인을 자문하고 수원과 용인시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서울 강남까지 15분이면 도달

= 광교신도시의 또 다른 장점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동탄신도시가 서울과 먼 입지로 강남 대체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으나 광교는 판교와 인접해 있어 서울 집값 상승 억제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특히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사통팔달의 교통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교에서 서울 양재까지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 2014년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분당~수원역)이 개통되면 강남역~광교까지 30분이면 전철로 연결된다. 이 밖에 북수원~상현IC 도로를 비롯해 동수원~성복IC, 상현IC~삼막곡, 동부외곽순환도로와 광교 대중교통환승센터가 마련된다. 경기도는 전체 신도시 사업비 9조3000억원 중 18%인 1조7000억원을 도로 신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