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창원∼진해∼김해를 잇는 도시 철도 기본구상이 나왔다.

경남도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도시철도 기본계획 노선은 마산~창원~진해와 북창원역~성주사역을 연결하는 노선이 최적안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총 연장 43.7km에 총사업비 1조35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이 노선은 타당성 분석결과 경제성이 가장 높았다. 철도 형식은 유럽에서 많이 보급된 노면 전차가 적합한 것으로 꼽혔다.
 
노면전차는 기존 도로의 노면 위에 철로가 건설돼 건설비가 다른 형태보다 30%이상 싸다. 승객들이 노면에서 승·하차할 수 있어 도시경관 훼손을 최소화한다. 노인과 어린이의 이용에 편리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가 쉽다.

도는 용역 결과를 놓고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서 다음달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2009년까지 국토해양부에 기본계획을 승인받고, 2010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실시설계와 국비지원(60%) 등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해 마산 가포동~창원 성주동 노선부터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