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전경

준공후 

 대구국제학교



복합 신도시 \'이시아폴리스 조성\' 활기
대구시 동구 봉무동의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내에 들어설 대구국제학교 기공식이 19일 열리는 등 이시아폴리스 조성 사
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대구국제학교 설립운영자인 미국의 학교법인 \'리 아카데미(Lee Academy)\'와 19
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이날 오후 봉무동 현장에서 기공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유승민 국회의원(대구 동을), 리 아카데미의 부르스 린드버그 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국제학교 첫삽

대구국제학교는 226억원(국비 113억원·시비 113억원)이 투입돼 1만6천845㎡의 부지에 연면적 1만1천956㎡(지하 1층·지상 5
층) 규모로 들어선다. 2010년 6월 준공되며, 기자재 등을 구비한 뒤 9월 개교할 계획이다. 학습기자재 등 시설구축비와
학교운영에 필요한 자금 500만달러는 \'리 아카데미\'가 부담한다.

대구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내에서만 설립될 수 있는 외국교육기관으로, 외국학교가 투자해 직접 운영하는 국내 1호 학교가
된다. 정원은 초·중·고를 합해 400명이며, 유치원 2개반이 별도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구국제학교는 \'리 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돼, 미국 정규교사가 수업을 맡는다. 졸업하면 미국 학생과 마찬가지로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가격을 갖게 된다. 내국인 학생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국어와 국사(초등학생은 사회) 과목을 연 102
시간 이수하면, 국내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 학교에는 지역기업의 외국인 임직원 자녀 등이 입학하며, 재학생의 15% 범위내에서 내국인 자녀도 입학할 수 있다. 시는
한시적으로 내국인 학생 입학비율을 30%로 조정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한 상태다.

대구에는 299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있지만 외국인자녀 교육여건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외국인기업 임직원들이 대구
근무를 기피하는 이유가 됐으며,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걸림돌이 됐다. 이 때문에 대구국제학교가 개교하면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시킬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했다.

◆스포비즈 연구센터 6월 착공

북구 노원동의 한국봉제기술연구소 등이 들어가는 스포비즈 연구센터와 성서산업단지내의 한국폴리텍Ⅵ 대학(구
섬유패션대학)도 이시아폴리스내로 옮겨오기 위한 공사를 7월중으로 시작한다. 스포비즈 연구센터는 다음달에 착공해, 내년 6
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Ⅵ 대학은 오는 7월 공사를 시작해 2010년말에 완공한다.

롯데쇼핑의 명품아웃렛 매장이 입주할 복합 쇼핑몰 \'패션스트리트\' 공사도 6월에 시작된다. 복합쇼핑몰은 2011년 3월 오픈할
예정이다. 이시아폴리스는 \'패션 스트리트\'라는 이름이 의류에 국한된 쇼핑몰로 비쳐질 수 있다고 보고, 패션 스트리트
대신 \'라이프 스타일 센터\'라는 명칭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와함께 6월에는 산업용지와 상업용지도 분양에 나선다.

이번에 분양될 산업용지는 11만여㎡, 상업용지는 12만여㎡. 상업용지의 경우, 최소 분양면적을 통칭 \'200평\'으로 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출 방침이다. 지난해 분양때 최소 분양면적을 통칭 \'4천평\'으로 해, 소규모 부지를 분양받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총 3천600여가구가 들어설 공동주택은 오는 10월 우선 650여가구부터 분양할 방침이다. 내년 봄과 가을에 2·3차로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