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에서 무려 17년 살다가 몇 달전 일산으로 이사해서 살아보고 느낀 점 짧게 지껄여볼께.

1. 도시 외관이 깔끔하고 도로 정비가 잘 되어있다.

그냥 이건 딱 자유로 타고 일산 들어서서 둘러봤을때 처음 느낀 인상. 계획도시라 그런지 도로, 건물 등이 깔끔한
느낌. 언덕이 없고 거의 평지라 드라이브 하는 동안  아늑하고 여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음.


2. 다양한 종류의 상점과 음식점, 문화시설 등이 집약되어 있다.

라페스타, 웨스턴돔, 대화동 먹자골목, 애니골  등등 먹을거리는 진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듯;; 그다지 크지도
 않은 조그만 도시에 상점이 이렇게 많으면 장사가 될까..싶을 정도임. 잡설은 집어 치우고 아무튼 가까운 거리에 극장,
음식점,까페,레스토랑,옷가게 다 있어서 멀리 안나가도 되는건 좋은거 같음. 


3. 한적하다.그래서 우울하다.

서울살다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몰라도 일산은 참 조용해.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은거 같애. 다들 어디
가있나 몰라;; 주말에 호수공원이나 라페,웨돔 같이 상권이 좀 되있는 번화가에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도 거진 반은
외부인들이 놀러온듯.
 

4, 녹지 공간이 많다.

어딜가나 도로 사이사이에 조그맣게라도 녹지공간이 확보되어 있고, 공원도 참 많아. 그리고 참 한가지. 자전거 타고
다니기 너무 좋은거 같애. 어딜가나 자전거 도로가 구비되어 있고, 언덕도 없어서 자전거 타고 이동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음. 요즘 주말에 시간나면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죽 둘러보는 취미가 생김. 전봇대 없고 전봇대 없으니 하늘 가리는
지저분한 플랜카드 없고 깔끔해.


5. 잠재가능성이 풍부하다.

보니까  뉴스위크지에서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대도시에 고양시가 뽑혔다는데 그 말이 일리가 있어. 아직도
뭐가 이렇게 많이 생기고 있음-_- 레이킨스몰이라고 킨텍스 옆에 코엑스몰처럼 하나 생기는거 같고 킨텍스도 제2전시
장 증설하고 있고, 한류우드? 그 뭐냐 ;; 아 귀찮아 아무튼 복합문화상업시설이 또 들어선데나 어쩐다나; 난 개인적으로
내가 사는 도시에 MBC드림센터가 있다는게 참 나름 자랑스러운데 (근데 무한도전 애들은 어찌 한번을 못보나-_-)
그 외에도 많이 들어서면 웬지 좋을거 같애.


6. 살기가 좋다.

일산에서 몇달 살아봤는데 참 살기가 좋아. 빡빡한 신림동에서 살때도 좋긴 했는데 이건 뭔가 색다른 느낌이야 웬지 삶의 여유가 생긴 거 같은..그런 기분이야. 앞으로 내가 살곳이라 그런가;;???



총평 : 조용하지만 쾌적하고 참 세련된 느낌을 가진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