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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 통합하면 창원시민들(창원시말고)한테 좋은게 하나라도 있습니까?

창원시민(121.146) 2009.09.17 14:22:11
조회 2183 추천 0 댓글 291










(본 글을 언론사, 지역카페,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개인블로그 등 여러 웹사이트에 널리 퍼트려주십시오. 프린트해서 가족과 지인들께도 보여주세요. 급합니다.)


창원 마산 진해 통합 논의 그동안 잠잠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이제는 완전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더군요.


그래서 관련 기사들을 보고 있는데 어제 울화통 터지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창원시민 대부분이 모르셨을겁니다.


- 9월 11일 부산일보 기사: 마산·창원·진해시 시장과 시의회 의장, 민간 추진위원장들은 10일 오후 마산시청에서 \'마산·창원·진해시 행정구역통합 제2차 지도층 연석간담회\'를 갖고 4개 항목의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공동 합의문을 통해 창원시와 마산시는 마산·창원·진해시 3개 지자체의 통합을 원칙으로 하되, 1단계로 정부의 자율통합계획에 의거해 이달 말까지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고, 2단계는 지방행정체제 개편특별법에 의한 통합 때 함안군을 통합대상으로 검토키로 했다. 통합신청은 3개 지자체 시장에게 위임, 처리토록 했다.


- 9월 1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행정구역 자율통합 시민공청회 개최


저게 당췌 말이 됩니까? 자기들끼리 먼저 합의해놓고 창원시민 의견을 나중에 묻는다?장난칩니까?????!!!!!!!!!!!!!!!!


창원시민 여러분,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합니다. 지금 여기저기에, 우리 내부에도 적들이 널렸습니다.


창원은 원래부터 도시 경쟁력 순위에서 매년 전국 최상위권에 들어왔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 1위도 여러번 했구요. 모두 창원의 넉넉한 재정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마산과 통합하면 수십년간 기다려도 복구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창원 마산 진해 등의 통합 논의는 현재 창원시민 의견은 배제하고 지자체장들끼리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형국입니다. 마산시장, 창원시장 모두 그간 여러 물의를 일으켰던 사람들입니다. 특히 박완수 창원시장, 2000년에 김해 부시장 하던 분 아닙니까?


현 상황은 경남의 자치단체장들과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전에 통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나 웃겨서. 자기들이 대체 뭐라고? 우리가 왜 그런 사람들 말을 들어야 합니까? 참으로 간사한 자들 아닙니까?


나이 드신 분들, 특히 마산에서 이사와서 아직 마산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분들은 할 수 없다고 해도 우리 젊고 생각있는 분들만이라도 정신차립시다. 앞으로 주민투표가 실시되면 여기저기서 나이드신 분들 어르고 달래느라 생 난리를 칠겁니다. 특히 젊은 분들은 대부분 경제활동 인구라서 투표 참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통합 결정되면 영원히 되돌릴 수 없음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경제력 차이를 보시면 창원 지역내 총생산은 13조원, 마산 지역내 총생산은 5조원으로 창원이 마산보다 경제력에서 2.6배 앞섭니다. 특히 부가가치는 무려 8.7배(!)에 이릅니다. 1인당 소득이 거제, 울산에 이어 국내 3위인 도시입니다. 간단히 중고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보시면 인구 1백명당 승용차 등록대수에선 서울 강남구(30.2대)와 서초구(28.7대) 다음이 창원시(27.8대)입니다.


★ 또한 주택도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창원의 노령화 지수가 19.4로 전국 1위인 반면 마산은 무려 45입니다. 인구 100명당 65세 인구가 45명이라는 뜻입니다. 거기에 도시 주민들의 평균 교육연수(年數)를 보면 경기 고양이 평균 11.7년으로 전국 1위이고 창원이 평균 11.5년으로 2위입니다. 도시지역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교육시설이 확충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창원의 젊고 능력있는 분들이 마산의 노인분들을 부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 창원과 마산의 1인당 소득, 아파트 평당 가격, 시 예산, 지방세 수입은 모두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상황에서 창원과 마산을 통합하면 창원시민과 기업체들이 힘들게 벌어서 낸 세금을 마산시민들이 아무 노력 없이 가져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 자식들, 내 식구가 누릴 혜택을 나와 아무 상관 없는 마산시민들이 누리게 된다니 말이 됩니까? 내 동네에 도서관 만들 돈으로 마산의 어느 동네에 공원을 만들어버린다면? 기분이 어떠십니까?


만약 주는게 있으면 받는게 있어야죠. 그런데 뭐가 있습니까? 마산이 먼저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이유가 바로 창원의 넘쳐나는 돈에 눈이 멀어서 그런 것입니다. 창원시민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마산은 지금 엘리베이터 등에 \'창원과 통합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하며 찌라시 뿌리고 반상회 열고 난리났습니다.


마산분들은 창원이 전통이 없다고 하시던데, 조선시대 창원도호부내에 마산이 있었다는 사실 아십니까? 그것도 마산시 홈페이지에 기재돼있는 내용입니다. 마산은 도시를 돌아다녀봐도, 전통이라는 건 눈에 띄지 않고 혼잡한 도로와 무질서한 길거리, 문닫은 상점만 보일뿐입니다. 서울 친척이나 친구들 놀러오는데, 창원에서 마산 넘어가니까 이정표나 표지판 안봐도 \'여기는 다른 동네같다\' 라고 바로 얘기합니다. 합성동 지나니까 바로 \'시골같다\' 라고 합니다. 다른 창원시민분들도 타지역 지인들을 창원에 초청했을 때 한두번씩 겪어보셨을겁니다.

마산시민분들은 제 글 보시고 서운하시겠지만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제 가족도 아닌데 제 돈을 그냥 드릴수는 없죠. 같은 인간으로서, 창원시민들의 심정이 이해는 되실겁니다.


실질적으로 창원시민들의 희생에 비해 돌아오는 혜택은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산측에서는 이부분을 설득해야 하는데 전문가들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여러분 동네에 공원 만들 돈으로 창원의 다른 동네에 도서관을 만들게 되면 찬성하시겠습니까?


현재 전국의 시군자율통합 지역들을 보면 모두 한쪽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논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창원은 진해 및 김해와 통합한다면 이득이 있겠지만 마산과 통합하면 그때부터 수십년간은 내리막길입니다. 진해에는 마산항과 비교할 수 없는 거대 신항과 관광자원이 있고 김해에는 대부분 창원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20~40대 젊은 인구가 장유에 밀집해 있고 넓은 평지가 있으며 약진하고 있는 젊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이도 저도 아닌 활력없는 거대도시 마산을 통합할 경우 구도심 재개발 등 쓸데없는 곳에 현재 창원의 재정이 들어가게 됩니다.


마산분들은 마산의 상권이 살아나고 있으므로 그쪽으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하시지만 통계자료와 언론 보도를 보면 이미 창원의 중앙동 상남동 상권은 서울 이남 최대 상권으로 올라선지 오래입니다. 마산분들도 창원으로 쇼핑하러 많이 오시지 않습니까? (중앙동 상남동 상권은 각 도시마다 여러개 있는 상권 구역으로 봤을때 서울 이남 1위 규모입니다. 도시 전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 마산시측에서는 창원공단이 포화상태에 이르지 않았냐고 하는데요.. 마산에서도 공업용지를 제대로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창원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북면, 동읍, 대산의 거대한 평야 지역이 있습니다. 구글어스나 Daum 지도서비스의 위성사진을 한번 보십시오. 창원 구도심과 비슷한 면적이 미개발된채 남아있습니다. 저곳이 옛 창원군 지역인데 도농통합때 창원시로 편입되는 바람에 전국 상위권이던 창원의 재정자립도가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창원도시개발기본계획을 보면 이들 지역에 앞으로 500만평의 공단이 들어서게 되고 주변에 주거 및 상업지역이 들어서게 됩니다. 현재 창원공단의 면적이 800만평이므로 제2의 창원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수십년 후 개발이 다 끝나면 인구 80만명 수준으로 지속적인 독자 발전이 가능합니다. 마산과 통합하게 되면 여기에 쓰일 재원이 마산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간혹 창원 마산 통합하면 지하철이 생길 수 있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안타깝지만 이미 경전철 노선의 확정으로 인해 지하철같은 중전철은 들어설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창원은 원래부터 도시 경쟁력 순위에서 매년 전국 최상위권이었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 전국 1위도 여러번 했구요. 모두 창원의 넉넉한 재정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마산과 통합하면 수십년간 기다려야 복구될까 말까 하게 됩니다.


또한 창원은 현재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특례규정 덕분에 중앙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고 있는데 거기에 비해서 통합시군 인센티브가 매우 빈약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50년 정도의 미래를 내다본다면 모르겠으나 당장은 뭐 하나라도 창원에 좋은게 없습니다. 미래에 제 후손들이 창원에 계속 살게 된다면 고려해볼만 하겠지만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마산시민분들께는 정말로 정말로 죄송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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