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올림픽 개최지 "시카고가 가장 유력"

미국 브라질 스페인 일본 4개국 치열한 경합
한국 2018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영향 결과 초미관심

미국 오바마대통령 등 4개국 정상들의 한판대결로 전세계 이목이 집중돼 있는 2016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3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21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확정 발표된다.

자크로게 IOC위원장은 이날 코펜하겐 벨라센터 총회장에서 미국 시카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등 4개 후보도시 중 IOC위원 105명(위원 115명 중 위원장과 후보도시 소속 국가의 위원 제외)의 투표를 통해 확정된 개최도시를 발표한다.

2일 오전 9시(한국시각 2일 오후 4시)부터 시카고, 도쿄, 리우데자네이루, 마드리드 순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며 오바마대통령을 비롯해 4개국 정상들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한다.

미국 시카고는 강력한 정부지원을 약속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영향력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남미 최초의 올림픽 개최와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환경 올림픽을 주창하는 일본 도쿄는 평가위원회의 현지 실사 1위로 인정받는 콤팩트한 시설과 경기운영 능력 등을, 스페인 마드리드는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마란치 전IOC위원장 등 자국 IOC위원들의 영향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