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를 찾은 외국인감독과 외국인배우들이 부러워 하는 것은,
역동적인 젊은 관객들입니다.

여타 유명영화제가 영화인들만의 잔치를 일반인이 구경하는 꼴이라면,
부산영화제는 감독, 배우들과 관객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하며,
젊은 영화광들에게서 나오는 날카로우면서도 신선한 질문속에 서로 영화에 대한 토론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이는 부산영화제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젊은 청년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또한 부산영화제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중에도 타지역분, 외국분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는 곧 부산만의 축제가 아니라, 한국의 축제, 나아가 아시아의 축제이며 세계에 아시아 영화를 알리는 세계인의 축제인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바다를 보고 자라온 부산시민의 마음은 넓습니다.
비록 중앙정부의 도움도 없이 지자체와 시민의 노력으로 시작해왔고,
지금도 부산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결코 부산만의 것이라 하지 않습니다. 더우기 그래서는 절대 안될일이기도 하지요.

필름마켓의 규모가 커졌고, 월드프리미엄이 80여편에 이르는 지금,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부산 영화제는 세계 4대 영화제 입니다.

이제, 기다려온 부산영화제가 세시간 반 남았네요.

부산 시민으로서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미도파분은 더이상 질투하지 마시고 함께 즐기도록 합시다. 당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