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준비중인 ‘2012 세계무형문화축전’ 행사의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축전 개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국가 재정사업 전반에 걸쳐 유사·중복사업의 정비 의지를 밝히면서

기존의 부천무형문화엑스포 등 유사한 관련 행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시급해졌다.

특히 내년에 치러질 예정인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지난 6월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통과, 국제행사로 격상되면서 이미 기득권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릉시는‘2004 강릉국제관광민속제’개최를 비롯해 국제기구인 ICCN(세계무형유산연합) 창립을 주도하며

무형 문화 보호를 위한 지방 정부 역할, 협력을 강조해온 강릉시 역시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강릉시는 ‘2012 세계무형문화축전’ 개최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앙 정부 차원에서 일반 행사운영비 등 소모성 예산에 대한 지원을 기피하고 있고, 행사 개최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 등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국제 행사로 치러진 강릉 국제관광민속제의 경우에도 행사 지원보다는 도로변 정비 등
기반시설 정비사업 명목으로 상당수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 용역이 진행중에 있는 만큼 용역 결과와 무형문화 보호, 계승을 위한 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년 문화 도시보다 1000년 문화 도시 강릉에 무형 문화 행사를 개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