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살면서도 별로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니라 강남역을 잘 안가게 됨.

칠번출구 나오면 인도 대박 좁아서 좀 쑤시기도 하고

근데 갈때마다 느끼는건

사람들 트렌드가 뭔지 사회가 뭘 말하려는지 하다못해 건물이 허물어지고 새롭게 올라가는 것들 보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하긴 하는구나 많이 느끼곤 해. 그런 점이 관련 계열 학도로써 주의깊게 안테나도 세우게 만드는 계기도 되고.

암튼 하루에도 수십만명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지나다녀도 정작 여기가 내 땅은 아니니까 설 자리가 있나 싶고

그러니까 도갤에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람들도 현실에서는 아마도 나처럼 아주 보잘것 없는 소시민에 불과할걸?

다 출근할때 지하철에서 성가신 일 겪는 사람들이고

논현역에서 이쁜 누나 내리면 아 저 누나도 나가요 백퍼라고 단정 짓는거 똑같고

서울여대 동덕여대면 사진 안보여줘도 소개팅 콜인거 똑같고

친구 중에 벤츠 몰고 다니는 애들 별로 없자나(학생이라면)?

그냥 너도나도 육십억 분의 일.

그냥 도갤이 좀 소통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였음 하는 아주 불가능한 희망을 가져봄.